거제포로수용소유적공원 '휴식·재충전 시설' 필요
거제포로수용소유적공원 '휴식·재충전 시설' 필요
  • 배창일
  • 승인 2020.08.20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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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람객 2000명 대상 조사
커피숍·식당 부족해 불편
거제포로수용소유적공원에 가장 필요한 시설로 커피숍과 식당이 꼽혔다. 또 오르막과 내리막이 심한 ‘전쟁Zone’와 ‘포로Zone’의 관람 동선이 힘든 것으로 파악됐다.

거제해양관광개발공사(이하 개발공사)는 지난 6월 15일부터 7월 15일까지 포로수용소유적공원을 찾은 관람객 2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고객만족도 조사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20일 밝혔다.

개발공사에 따르면 유적공원 내에 있었으면 하는 희망시설에 대한 응답은 커피숍이 35.2%로 가장 높았고, 식당이 29.7%로 뒤를 이었다. 유적공원 내 전시관들이 분산돼 있어 관람객들의 피로가 쉽게 발생해 휴식과 재충전할 수 있는 커피숍 등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유적공원 내부에 식당이 없어 관람객들이 외부의 식당을 이용한 뒤 재입장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는 답변도 나왔다.

가장 힘든 관람 동선을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46.5%가 오르막이 심한 전쟁Zone을 꼽았고, 내리막이 심한 포로Zone이 23%로 관람하는데 불편하다고 답했다.

유적공원 내 문화공연 개최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74.8%가 긍정적인 답변을 했다. 이들 가운데 30.2%는 주 단위 공연을, 23.3%는 월 단위 공연을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공연 반대 의견을 낸 25.1%는 민족상잔의 아픔이 서린 곳이기 때문에, 공연 소음으로 관람에 방해가 된다는 응답을 했다.

유적공원 손윤정 팀장은 “이번 조사를 통해 전쟁Zone과 포로zone 경사로가 영·유아 동반 관람객과 휠체어 사용자에게 관람의 제약이 되고 있고, 유적공원 내 전시관들이 분동형으로 이뤄져 피로가 많이 발생하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며 “휴식과 재충전을 위한 커피숍과 식당 등을 마련하기 위한 계획을 세워 190억 규모의 리뉴얼 사업 등을 계기로 개선해 나갈 방침이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다크투어리즘(역사교훈여행)과 디소넌트 헤리티지(Dissonant heritage) 모델을 착안해 전쟁의 아픔과 희생자에 대한 추모와 더불어 음악회, 운동회, 취미생활 등 국제 협약에 의해 자유와 평화를 누렸던 포로수용소의 모습을 함께 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배창일기자 bci74@gnnews.co.kr

 
거제포로수용소를 찾은 관람객 2000명을 상대로한 만족도 조사결과 가장 필요한 시설로 커피숍이 꼽혔다. 사진 제공=거제해양관광개발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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