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청 코로나로 ‘폐쇄’
김해시청 코로나로 ‘폐쇄’
  • 박준언
  • 승인 2020.08.26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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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산하 고위간부 확진 판정...시장 등 8명 긴급검사 의뢰
김해시청이 코로나19로 26일 오후 잠정 폐쇄됐다. 지난 24일 허성곤 시장이 주재한 간부회의에 참석했던 김해시 산하기관 고위 간부 A씨(경남 208번)가 이날 오전 확진 판정을 받았기 때문이다.

김해시는 이날 오후 긴급하게 ‘코로나19 긴급방역으로 인해 청사를 오늘 잠정 폐쇄한다’는 안내문을 곳곳에 붙이고 13시 30분을 기해 12시간 폐쇄 조치에 들어갔다.

경남 도내 지자체를 비롯한 공공기관 중 코로나로 폐쇄된 곳은 김해시가 처음이다.

우려스러운 점은 A씨가 참석한 지난 회의에는 허 시장을 비롯해 김해시청 국과장 대부분과 산하 기관장들이 모두 참석했다는 점이다. 인원만 20여명에 달한다. 시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24일 회의 시간에 A씨와 가까이 있었거나 악수 등을 한 밀접 접촉자 8명에 대해 2주간 격리 조치했다. 또 허 김해시장과 주요 간부에 대해서는 26일 오전 검체를 채취해 경남도보건환경연구원에 긴급 검사를 의뢰했다.

A씨의 확진 판정이 나면서 김해시청은 긴급 방역을 실시하는 등 분란한 모습을 보였다. 경남도 방역팀도 이날 오전 긴급 파견돼 시청과 A씨가 소속된 공공기관을 상대로 역학 조사를 벌였다. 또 시청 직원 1100여명에 대해서는 오후부터 재택근무를 실시하도록 조치했다. 확진 판정을 받은 A씨는 지난 18일 19일 부부동반으로 총 8명이 전남 일대로 여행을 다녀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중 7명이 확진을 받았다.

김해시보건소 관계자는 “회의에 참석한 간부들은 모두 마스크를 착용하고 일정한 간격도 유지해 현재로서는 추가 확산의 가능성은 낮다”고 설명했다.

박준언기자

 
김해시청이 코로나19로 26일 잠정 폐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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