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마이삭’ 경남 관통
태풍 ‘마이삭’ 경남 관통
  • 이웅재
  • 승인 2020.09.02 19: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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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풍 동반 많은 비 쏟아져
도내 어선 1만4000척 피항
‘하이선’도 접근…피해 우려
제9호 태풍 ‘마이삭’ 이 경남·남해안을 통과하면서 강풍을 동반한 많은 비가 내려 항공기결항, 선박피항, 농작물 침수 등 피해가 발생했다. 이와함께 마이삭 이후 10호 태풍 ‘하이선’도 한반도에 접근할 것으로 예상돼 잇단 피해가 우려된다.

앞서 경남도는 태풍에 대비해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2단계에 돌입해 전 직원의 3분의 1이 비상 근무를 했다.

태풍 마이삭은 3일 새벽 경남에 가장 근접하면서 순간최대풍속이 남해안은 초당 30∼50m, 내륙은 20∼40m로 매우 강하고 파고도 높았다.

2일부터 도내 김해공항을 비롯 국내선 항공기가 무더기로 취소됐다.

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이날 전국 공항에서 출발하는 국내선 항공기 중 총 437편이 결항했다.

공항별로 제주공항에서 출발하는 항공편 180편이 취소됐다. 제주공항은 이날 오전 10시30분 이후로 모든 항공편의 출발이 취소됐다. 또 김포공항(149편)과 김해(40편)·광주(17편)·청주(15편)·대구(14편)·울산(9편)·여수(8편)·포항(3편)·양양(2편)공항에서 출발하는 항공편도 상당수 취소됐다. 사천공항에는 태풍 특보가 발효됐다.

앞서 통영해경과 창원해경은 태풍 특보 해제 시까지 위험 예보 ‘주의보’를 발령했다.

해경은 지자체 전광판과 주민센터, 해안가 재난방송시스템 등을 통해 주민들에게 “태풍에 대비할 것”을 알렸다.

해경은 주의보 발령에 따라 삼천포항 마산항 등지에 선박 침수·전복 사고를 대비해 항·포구 순찰을 강화했다.

어민들은 태풍 피해가 없도록 선박을 단단히 정박했다. 도내 어선 1만4067척이 바다를 벗어나 피항하면서 선박운항도 올스톱됐다.

경남도는 지난달 28일부터 태풍 대비 상황근무 중인 도는 1일에 간부공무원이 시·군에 직접 나가 태풍 대비태세를 점검했다.

김경수 지사는 창원시 진해구 요원 일대 배수펌프장과 의창구수협 수산물위판장을 방문해 시설들을 점검한 바 있다.

또한 만조시기가 겹쳐 침수우려가 높은 지방 어항 안전점검과 출입통제, 산사태와 급경사지 등 인명피해 우려지역에 대해 안전조치를 강화했다.

특히 강풍에 대비해 타워크레인과 옥외광고물 정비, 어선 대피, 양식시설 결박 또는 보강 조처했다. 둔치 주차장은 폐쇄하고 지하차도와 침수 우려지역 배수시설 점검을 마쳤다. 코로나19 선별진료소는 일시 철거하거나 결박 조처했다.

도는 피해 상황 발생 시 응급복구와 현장상황을 철저하게 관리하고 산사태 우려지역이나 해안가 저지대 등 침수 우려지역은 신속하게 주민 대피명령 발령을 준비했다.

창원시도 인명 피해가 우려되는 지역에 대해서는 주민대피 권고 및 유도를 하는 한편, 상업 및 체육시설 등 침수가 우려되는 집객시설은 일시적으로 영업을 중지하도록 했다. 해안도로, 지하차도, 지하주차장 등 침수예상시설은 통행을 차단했다.

이런 가운데 지난 집중호우로 큰 침수 피해를 입은 합천군과 하동군은 “아직 복구가 한창인데, 엎친데 덮친격”이라며 태풍 북상소식을 긴장감 속에 보냈다.

사천시 의령군 창녕군 남해군은 긴급 상황판단회의 및 읍·면장 긴급회의를 개최했다.

한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이날 태풍의 직접적인 영향권에 들고 일부피해가 우려되면서 학교 공공·민간기관에 출·퇴근과 등·하교 시간을 조정해 달라고 요청했다.

취재부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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