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코올 중독을 이겨낸 회복자들이 그린 그림과 글을 감상할 수 있는 이색 전시회가 김해에서 열린다.
김해시는 김해중독관리통합지원센터 개소 10주년을 맞아 지난 16일부터 20일까지 외동 나비프라자에서 알콜 중독 회복자들의 문학작품 전시회를 연다고 18일 밝혔다.
전시 작품은 시화 20편과 서각 작품 14점이다. 작품을 출품한 회복자들은 김해중독관리통합지원센터에서 운영 중인 치유 프로그램 ‘문학의 숲’을 이수했다.
또 시는 회복자들이 알콜중독과 심리치유 과정에서 느낀 진솔한 감정을 시, 수필, 자서전으로 엮어 만든 책 ‘성장과 치유의 길 문학의 숲’도 16일 발간했다.
시는 전시기간 동안 회복자들의 알콜 중독 경험담을 발표하고 ‘단주(斷酒)자 배지’도 수여하는 행사도 진행한다.
김해시보건소 이종학 소장은 “이번 전시회를 통해 알코올 중독 회복과 재활의 중요성을 널리 알려 중독자들이 건강하게 사회에 복귀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밝혔다.
박준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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