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통령, 오늘 왕이 中외교부장 접견

문재인 대통령은 26일 오후 청와대에서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 겸 국무위원을 접견한다고 청와대가 25일 밝혔다.

문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왕 부장을 접견하기는 지난해 12월 이후 약 1년 만이다. 문 대통령과 왕 부장은 한반도 상황을 공유하고, 한반도 비핵화 및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접견에서는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을 포함한 한중일 정상회의 개최, 한반도 정세, 미중 관계 등 한중 양국의 주요 현안이 두루 거론될 것으로 예상된다.

왕 부장은 2박 3일 간 일정으로 이날 일본 일정을 마치고 전용기로 출발해 저녁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왕 부장은 다음날인 26일 오전 외교부 청사에서 강경화 장관과 회담하고 이어서 시내에서 오찬하며 대화를 이어갈 예정이다. 그는 여권 핵심 관계자들도 만나 한중관계 전반과 한반도 문제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전해졌다.

정치권에서는 이번 왕 부장의 방한을 내년 1월 조 차기 미국 행정부 출범을 앞두고 일본과 한국이 미국쪽으로 너무 치우치지 않도록 하는 사전정지 차원의 행보라고 분석하고 있다.

이홍구기자 red29@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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