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의원들, 국토위서 김해신공항 문제 따져
김 장관 “검증단계서도 김해신공항 가능하다 생각”
김 장관 “검증단계서도 김해신공항 가능하다 생각”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30일 김해신공항 기본계획이 사실상 백지화된 것에 대해 “담당 부처로서 최선을 다했지만 이런 결과가 나온 데에는 유감”이라고 밝혔다.
김 장관은 이날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3년이 넘는 기간 동안 수십억원의 예산이 낭비됐는데 동남권 지역 주민에게 미안한 마음이 없느냐”는 이헌승 국민의힘 의원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특히 김 장관은 “검증위원회가 검증을 하고 있는 단계에서도 저희는 김해신공항안이 가능한 안이라고 생각했다”며 “(하지만)검증위 보고서는 김해신공항을 계속 진행하는 데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검증위의 보고서를 저희가 면밀하게 검토하고 있다”며 “검증위가 얘기하는 근본적인 검토가 어디까지인지는 좀 더 검토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국민의 힘 의원들은 신공항 문제를 정치적으로 추진해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
김상훈 국민의힘 의원은 “내년 부산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일부 정치권에서 바로 가덕도 공항으로 가는 주장을 하고 있다”며 “주무부처인 국토부가 냉정하게 판단하라”고 주문했다. 이어 김 의원은 “공항정치를 하면 안 된다”며 “신공항건설 계획은 납득할 수 있는 과정과 절차를 거쳐 결과가 나와야 한다”고 했다.
이종배 국민의힘 의원은 “비싼 국민의 혈세를 써서 용역을 줘서 결론을 내고 5개 시도지사(부산·울산·경남·대구·경북)가 합의한 것을 어떻게 일부 시도지사가 이의를 제시한다고 다시 결정하자고 한 건지 이해가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홍구기자 red29@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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