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사흘간 8개 지자체서 확진
도내 사흘간 8개 지자체서 확진
  • 백지영
  • 승인 2020.12.06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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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정지역 집중 아닌 전방위 확산
코로나19 확진자가 특정 시·군에 집중되며 ‘위험’ 지역, ‘청정’ 지역 등으로 나뉘었던 경남지역에서 최근 들어 확진자 발생 지역의 폭이 넓어지며 전방위적으로 확산하는 모양새다.

6일 경남도에 따르면 지난 3일 오후 5시 이후 경남지역에서는 지역 감염 사례 64명, 해외 입국자 1명 등 65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사흘간 신규 확진자는 김해 27명, 창원 13명, 거제 12명, 하동 5명, 고성 3명, 진주·양산 각 2명, 밀양 1명 등 지역별 규모의 차이는 있지만 도내 전역에서 산발적으로 발생했다.

창원 단란주점, 진주 이통장발 집단감염 등 도내 특정 지역에서 소규모 지역감염이 집중됐던 지난달 초·중순과는 달리, 사흘간 도내 절반에 가까운 8개 시·군에서 확진자가 발생한 것이다.

최근 2주(11월 22일~12월 5일)간 발생한 감염경로가 뚜렷하지 않은 확진자 20명 역시 도내 곳곳에 혼재돼 있다. 확진자는 창원이 10명으로 가장 많고, 김해 4명, 사천 2명, 진주·거제·양산·하동 각 1명 등이다.

지난 3일 이후 28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김해 노인주간보호센터 관련이나, 4일을 기점으로 번진 거제 A기업 관련 집단감염 역시 최초 감염 경로가 파악되지 않았다.

창원에서는 증상이 나타나 스스로 선별진료소를 찾은 후 지난 5일 확진된 60대 남성과 관련해, 이 확진자와 같은 음악 학원을 다닌 수강생 4명과 가족 1명 등 5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타 시·도 확진자와 접촉 후 양성판정을 받는 도민들도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

과거 특정 시·도에 확진자가 집중될 때는 도내 확진자가 접촉한 타 지역 확진자 역시 한 지역에 몰려 있었지만, 코로나19가 전국적으로 유행한 최근 들어서는 어느 지역도 안심할 수 없는 분위기다.

3일 하동에서는 부산지역 확진자와 식사를 한 4명이, 4일 밀양에서는 경기도 모임에 참석한 1명이 확진됐다.

고성에서는 감염경로가 드러나지 않은 창원 확진자와 경북에서 함께 식사를 한 1명과 그 가족 2명 등 3명이 지난 3~4일 양성 판정을 받았다.

확진일 기준 지난 3일(3~5일)간 경남지역 일평균 국내 발생 환자는 19.3명으로, 수도권과 부산(31.3명)에 이어 가장 큰 규모다.

도 관계자는 “최근 확진 사례를 보면 코로나19가 우리 생활 속으로 확산된 것이 여실히 드러난다. 그동안 상대적으로 감염사례가 적었던 직장에서도 접촉을 통해 감염이 확산됐다”며 “방역수칙을 언제 어디서나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오후 5시 기준 도내 누적 확진자는 720명으로, 이 중 246명이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백지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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