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백신 접종 시작, 혼란 없도록 치밀한 준비를
[사설]백신 접종 시작, 혼란 없도록 치밀한 준비를
  • 경남일보
  • 승인 2021.02.17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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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백신접종 신호탄이 올라갔다. 경남도는 정부의 코로나19 백신 접종 계획에 따라 오는 26일부터 도내 요양병원 등 요양시설 383곳의 만 65세 미만 입원·입소자, 종사자 2만2262명을 대상으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시작한다. 3월 8일부터는 상급종합병원 3곳, 종합병원 22곳 등 고위험 의료기관 161곳 종사자 2만2196명에 대한 접종을 진행한다. 코로나19 1차 대응요원인 119구급대, 역학조사·검역요인·이송요원 등 6789명에 대한 접종은 3월 중 실시할 예정이다. 초저온 유통 백신접종을 맡게 될 영남권 예방접종센터는 양산부산대병원에 마련된다. 도는 16일 공식브리핑을 통해 이 같은 코로나19 백신 접종 계획을 발표했다.

만 65세 이상에 대해서는 3월말쯤 백신 유효성에 대한 추가 임상정보를 확인한 후에 예방접종전문위원회 심의를 거쳐 접종 방안을 확정하기로 했다. 공급보다 안전성에 무게를 둔다는 의미다. 고령층에 대한 백신 효능 논란으로 만 65세 이상은 일단 제외됐으나 26일 백신접종을 시작으로 방역당국은 오는 9월까지 전 국민의 70%를 대상으로 1차 접종을 마친 뒤 11월까지 집단면역 형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집단면역 성공의 관건은 접종률을 높이는 것이다. 이를 위해선 무엇보다 국민들의 신뢰 확보가 중요하다. 불안감으로 접종을 받지 않는다면 집단면역 형성은 요원해진다. 지난해 발생한 독감백신의 부작용으로 백신접종률이 현저히 떨어졌음을 반면교사로 삼아야 한다. 외국에서 발생한 코로나 백신 부작용 등이 백신에 대한 불신과 공포를 키우고 있음을 인식하고 치밀한 준비와 적극적인 홍보가 필요하다. 백신 도입 시기와 물량 확보 같은 다양한 변수가 있는 만큼 예기치 못한 사태에 대비한 촘촘한 계획도 세워야 한다. 방역당국과 현장의 긴밀한 소통체계 구축으로 돌방상황에 따른 혼란도 없어야 한다. 그리고 국민 70%가 접종을 해야 집단면역 효과가 나타날 수 있는 만큼 속도전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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