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해경, 경찰·119구급대 역할 ‘든든'
통영해경, 경찰·119구급대 역할 ‘든든'
  • 박도준
  • 승인 2021.02.18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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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환자 이송·해양사고 신속 출동
2019년부터 300건 넘게 인명구조
안전관리·역량제고 등 예방 총력
통영해양경찰이 섬지역에서 응급환자가 생겼을 경우와 해양사고 발생 시 신속한 초기대응으로 골든타임을 확보, 인명구조활동을 펼쳐 육지의 경찰과 119 구급대의 역할을 동시에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통영해경에 따르면 전국 해상사고의 경우 2016년 2307건, 2019년 2971, 2020년 3047건으로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통영해경은 지난 2019년 176건, 2020년 115건, 올해 2월 18일 현재 11건의 인명을 구조했다. 

통영해경은 통영, 거제, 사천, 고성, 하동, 남해 6개 시·군을 포함해 경남도의 면적과 비슷한 바다를 관할하고 있으며 사천, 통영, 장승포, 남해, 거제남부, 고현, 노량, 고성 등 8개 파출소를 두고 있다. 경비함정 14척(방제정 1척 포함), 연안구조정 9척 등을 보유하고 있으며, 유시사 남해청 헬기와 창원, 여수 해경의 함정 등을 요청하고 어업지도선과 어선의 협조를 받고 있다.

지난 5년(2016~2020)간 해양사고로 인한 전국 사망·실종자는 587명으로, 이 중 93%(547명)가 안전사고, 전복·침몰, 충돌 사고로 발생했다. 사고 시 인명피해 가능성이 높은 여객선, 낚시어선 등 다중이용선박의 이용객은 매년 2000만명을 넘어섰고 연간 5억 t의 위험물이 선박으로 운송되고 있다 .

통영해경의 관할지역은 장어, 멸치, 굴, 멍게 등을 생산하는 어장과 양식장이 산재돼 있어 해양교통환경이 복잡하고 밀집화된 곳이다.

특히 리아스식 해안을 갖춘 최적의 해양레저 환경 조건으로 수많은 관광객들이 즐겨 찾고 있으며, 동·서를 잇는 해상교통의 중심지로 대형사고 발생 개연성이 매우 높은 해역이다. 

이에 따라 통영해경은 해사안전시행계획에 따라 3대 인명피해 다발사고, 다중이용선박, 위험물운반선 등 취약선종에 대한 안전관리, 안전관리 역량 제고 및 안전한 교통관리체계 조성에 정책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또한 안전사고의 경우 해상추락으로 인한 인명피해 예방을 위해 조업 중 구명조끼 착용이 일상화 되도록 온라인·현장홍보를 강화할 예정이다.

양종타 서장은 “지난달 갈곶도 인근 해상에서 대형선망 어선이 침몰해 7명을 구조하고 3명이 숨진 것을 비롯해 이번 달 들어 거제 북여도 해상 낚시어선 침수 14명 전원 구조 등 6건의 크고 작은 사고가 발생하고 있다”며 “섬지역 응급환자 이송과 해상사고 시 신속·적극 대응을 위해 현장부서 팀워크 강화훈련 등을 실시하고 있으며 국민의 안전과 생명, 해상치안 유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박도준기자
 
통영해양경찰서는 지난 7일 남해군 물건항 인근 절벽에서 실족한 응급환자를 이송하고 있다. 사진제공=통영해경
통영해양경찰서는 지난 7일 남해군 물건항 인근 절벽에서 실족한 응급환자를 이송하고 있다. 사진제공=통영해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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