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옛 법원·검찰지청 부지 경상국립대·방송대 사용 합의
진주 옛 법원·검찰지청 부지 경상국립대·방송대 사용 합의
  • 강민중
  • 승인 2021.03.23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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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시 4차 산업혁명 관련 지역 교육공간 활용
세 기관 25일 경상국립대 가좌캠퍼스서 협약식
경상국립대학교와 한국방송통신대학교, 진주시가 옛 법원과 검찰지청 부지(상대동 소재) 활용방안에 합의했다고 23일 밝혔다.

우선 경상국립대는 옛 검찰지청(1400㎡)을 지역혁신청년센터로 사용하는 것 외에 신규로 약 1500㎡를 추가 확보하고, 기존 방송대 경남지역대학(진주시 주약동 85)건물은 대학 캠퍼스로 사용하기로 했다. 이에따라 의과대학·간호대학의 공간 부족 문제를 일부 해소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상국립대가 운영 중인 지역혁신청년센터 개발에도 한층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올해 2월 준공된 지역혁신청년센터는 소셜캠퍼스, 소셜랩, 유튜브 스튜디오, 복합공간 등으로 탈바꿈한다. 청년들의 취업 역량 강화와 창업을 지원하고 지역공동체 발전, 지역사회 문제 해결을 위한 소통의 공간 역할을 하게 된다.

권순기 경상국립대총장은 “그동안 양 대학과 진주시 간에 수차례 협의 과정을 거쳐 모두가 만족하는 합의점을 찾았다”며 “상생의 길을 찾아 학생들의 교육 만족도를 높이는 계기로 삼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방송대로서는 이번 합의를 통해 경남지역대학을 옛 법원 부지로 이전하려는 숙원사업에 대한 해결의 단초가 마련됐다는 평가다. 경남지역대학은 1986년 준공돼 협소하고 열악한 학습환경과 주차장 부족에 따른 학생들의 이전 요구가 오래전부터 제기돼 왔다.

대학본부에서도 여러 부지를 물색, 법원부지를 최적의 이전 대상지로 판단해 2019년부터 해당 부지를 확보하기 위해 노력해 오고 있었다.

류수노 방송대총장은 “어려운 환경에서 공부하는 3400여명 지역학생들의 불편을 고려해 조속한 합의에 초점을 맞췄다”며 “앞으로 국내 유일한 국립원격대학으로서의 사회적 책무에 더욱 전념하고 공동의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양 기관과의 협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진주시는 옛 법원·검찰청사에 경상국립대 지역혁신청년센터와 방송대 경남지역대학이 들어서면서 그동안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에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영향으로 고용 절벽에 어려움을 겪는 청년들의 일자리 창출에도 기대를 걸고 있다.

조규일 진주시장은 “경상국립대 지역혁신청년센터와 방송대 경남지역대학은 지역의 경제 활성화에 촉매제가 될 것”이라며 “진주시에서 추진 중인 4차 산업혁명 관련 교육·체험 공간 확보에도 탄력을 받아 지역주민을 위한 공간으로 자리매김하는 큰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들 기관은 오는 25일 경상국립대 가좌캠퍼스 대학본부 3층 접견실에서 권순기 총장, 류수노 총장, 조규일 시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옛 법원·검찰청 부지 활용 협약식’을 갖는다. 이후 기획재정부와 부지·청사 사용과 관련한 협의를 진행해 나갈 예정이다.

강민중기자 jung@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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