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경성대 한국한자연구소 ‘키워드 한자 24개 한자로 읽는 동양문화’ 한자총서 출간
부산 경성대 한국한자연구소 ‘키워드 한자 24개 한자로 읽는 동양문화’ 한자총서 출간
  • 손인준
  • 승인 2021.03.24 14:2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부산 경성대학교 한국한자연구소(소장 하영삼)는 첫 번째 한자총서로 ‘키워드 한자 24개 한자로 읽는 동양문화’(상·하 2권, 하영삼 저)를 출간했다고 24일 밝혔다.

이 책은 한자를 기반으로 형성되고 발전해 온 동양 문명을 24개의 씨앗글자, 즉 24개의 키워드 한자를 통해 동양 문명의 특징과 가치를 해석하고자 기획됐다.

동양 문화를 엿볼 수 있는 24개 한자, ‘眞, 文, 和, 禮, 儒, 中, 美, 善, 道, 詩, 社, 師, 藝, 學, 聖, 遊, 金, 玉, 法, 公/私, 情, 福, 恥, 易’의 어원과 의미 변천 과정을 분석해서 그 배후에 담긴 문화적 의미를 풀어내고, 서양 문화와의 비교를 통해 동양 문화의 근원의식을 파헤치는 내용을 담았다.

이 책에 실린 글은 경성대 한국한자연구소 소장이자 인문한국플러스사업단 단장을 맡고 있는 하영삼 교수가 2018년에서 2019년까지 2년간 월간중앙에 연재한 한자 키워드로 읽는 동양문화를 수정하고 보완한 것이다.

이에 우리 생활 속의 한자를 통해 해당 글자의 어원, 의미 변천, 반영된 문화의식, 서양과의 공통성과 차별성, 현재적 활용과 미래적 가치 등을 찾아 현대인들이 지혜로운 삶을 살아가는데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하영삼 교수는 “한자에는 다른 어떤 문자들보다 해당 글자의 인식과 표현 방법, 개념의 변화 과정, 그의 사용으로 인한 영향과 인식의 고착화 등 다양한 모습이 구체적으로 녹아 있다.

의미를 고스란히 간직한 자형을 통해 쉽게 확인할 수 있는 다양한 정보는 다른 문명의 알파벳 문자가 절대 가질 수 없는 부분이다.

게다가 3000년 이전의 갑골문을 보면 그들이 사물과 개념, 그리고 세상을 인식하고 그려냈던 갖가지 창의력에 놀라지 않을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 책에서는 한자문화권의 문명을 해석해 줄 대표 한자 24자를 뽑았지만, 이들은 동양문명을 대표하는 뿌리이자 핵심 개념이기도 하다.

이를 통해 해당 한자에 반영된 문화의식을 해설하고, 이들의 형성과 변화와 확장 과정, 그리고 이 시대를 슬기롭게 살 지혜와 미래를 대비할 자산이 무엇인지를 찾고자 노력했다.

하영삼 교수는 “이 책을 읽으면서 한자 한 글자마다 담긴 의미를 음미하고, 그 현대적 의미와 가치에 대해 함께 생각해봄으로써 동양문화의 지혜와 동양적 가치에 다시 한 번 주목하고, 오늘을 살아가고 미래를 준비하는 기회로 삼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손인준기자 sonij@gnnews.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강동현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