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조선 노조, 허성무 창원시장에 감사패
STX조선 노조, 허성무 창원시장에 감사패
  • 이은수
  • 승인 2021.03.25 16: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고용안정·경영정상화 공로
노사상생 이끈 ‘적극적 중재자’
창원시는 허성무 시장이 25일 오전 접견실에서 전국금속노동조합 경남지부 STX조선지회로부터 STX조선해양의 고용안정과 경영정상화에 기여한 공로로 감사패를 수여받았다고 밝혔다.

이장섭 STX조선지회장은 “창원시의 기업하기 좋은 환경조성과 공공일자리사업 등의 적극적인 지원이 STX조선해양의 고용안정과 경영정상화에 크게 기여했다”며 감사패 전달 이유를 밝혔다.

허성무 시장은 일방적인 희생을 강요하지 않고 ‘노사가 함께 사는 정상화’를 기본원칙으로 STX조선해양의 재도약으로 가는 험로를 헤쳐 나오기 위한 적극적 중재자 역할을 마다하지 않았다.

민선7기 취임 직후인 2018년 7월, 산업은행이 자구계획안 이행을 들며 STX조선해양에 대한 선수금환급보증(RG) 발급을 거부하자 백운규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행사 참석을 위해 창원시를 방문한 기회를 틈타 산업은행의 STX조선해양에 대한 수주허가를 강력히 건의했다. 또 2018년 9월 13일, 금융위원회와 산업은행을 수신인으로 STX조선해양에 대한 RG발급과 경영정상화를 위한 조치 이행을 재차 촉구했다. 지난해 5월 21일에는 ‘두산중공업 감원 및 STX조선 무급휴직자 복직 관련 성명’에서 이례적인 강한 어조로 STX조선해양의 부활을 위한 금융지원과 경쟁력 강화조치들을 정부에 촉구했다.

지난해 6월 STX조선해양 노조가 무급휴직 노동자의 현장복귀 등을 요구조건으로 총파업에 돌입하자, 경남도와 STX조선 노사를 아우르며 ‘함께 사는 정상화’라는 큰 원칙의 테두리 안에서 ‘7월 23일 노사정 협약’의 극적인 대타협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결국 산업은행은 노사정 협약 체결 직후 STX조선해양의 일부 유급휴직 전환을 수용하고, 창원시가 끈질기게 요구하던 선수금환급보증(RG) 발급 기준 완화도 허용했다.

노동자들의 고용안정을 위해 특별 공공일자리사업을 통해 순환 무급휴직 주기에 맞춰 지난해와 올해 두 차례로 나눠 총 12억 3400만원의 예산으로 217명 노동자의 생계안정을 지원한다. 또 지난해 9월 산업은행 등 채권단이 STX조선해양의 부분 유급휴직을 수용함에 따라 고용유지지원금의 10%를 지방비로 지원하는 장기 고용유지기업 보조금 지원사업을 즉시 시행하고, 600여명 규모인 유급휴직 노동자의 고용안정에 기여하고 있다.

허 시장은 “STX조선해양이 지역경제에 큰 힘이 되는 기업으로 다시 우뚝 서고, 과거의 영광을 재현하는 날까지 시 차원의 노력을 멈추지 않겠다”고 했다. 한편, STX조선지회는 이날 감사패 전달식에서 쌀 10kg·100포와 라면 150박스(500만원 상당)를 창원시에 기탁했으며, 이는 구청 사회복지과를 통해 사회 취약 계층에 전달된다.

이은수기자 eunsu@gnnews.co.kr

 
허성무 창원시장이 25일 접견실에서 이장섭 STX조선지회장으로 부터 STX조선해양의 고용안정과 경영정상화에 기여한 공로로 감사패를 수여받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강동현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