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코로나 확산세 꺾였지만 방심하면 안돼
[사설]코로나 확산세 꺾였지만 방심하면 안돼
  • 경남일보
  • 승인 2021.03.29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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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평균 50명대를 넘었던 경남 코로나19 신규확진자가 최근들어 20명대 안팎을 유지했다. 경남 코로나19 확산세가 한풀 꺾인 것 같아 다행이다. 하지만 코로나 확산세가 주춤하지만 방심할 때 아니다. 지금은 진정세를 보이고 있으나 언제, 어느 곳에서 또다시 코로나 집단감염이 터질지 알 수가 없어 불안하기만 하다.

경남도에 따르면 발표일 기준으로 12일부터 18일까지 1주일 동안 일일 신규 확진자는 최고 97명, 최저 32명 등 하루평균 52명을 기록했다. 확산세가 최고조였다. 진주 목욕탕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했고, 거제 유흥업소·기업에서도 무더기로 확진됐던 탓이다. 경남에서 역대로 가장 많은 확진자가 발생한 시기다. 이후 19일부터 25일까지 1주일 동안에는 최고 46명, 최저 25명 등 일평균 35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다소 진정세를 나타냈다. 그리고 26일 22명, 27일 14명, 28일 20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오는 등 최근들어 사흘간 일평균 18.7명을 기록했다. 하루 최대 100명에 육박했던 이달 중순께와 비교하면 경남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크게 감소했다고 할 수 있다. 신규 확진자가 크게 줄어든 것은 사회적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하는 등 발빠른 방역당국의 초동조치와 함께 시민들이 이동을 자제하고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킨 덕택이다. 하지만 경남도민들은 지난 12일부터 매일매일을 불안과 공포 속에 살아야 했다.

지금 경남 전체 신규 확진자가 일평균 10명대로 줄어들었다고 하나 방심하기에는 이르다.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시민들이 이동을 자제한 탓에 코로나 발생이 잠시 추춤하고 있을 뿐이다. 전국적으로 확진자는 줄어들지 않고 있다. 불안감은 여전하다. 지금 경계를 늦춰선 안 된다. 순간의 방심이 방역의 둑을 허물 수 있다. 도민들도 일상의 불편을 조금만 더 감수해야 한다. 그래야 코로나19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다. 백신접종으로 머지않아 코로나가 종식될 희망이 보이고 있다. 아직 안심할 단계가 아니다. 힘들고 고통스럽더라도 조금만 더 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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