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옥 경상국립대교수, 치매 치료제 개발 새 가능성 열어
김명옥 경상국립대교수, 치매 치료제 개발 새 가능성 열어
  • 강민중
  • 승인 2021.04.20 21: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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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단백물질 유래 9개 펩타이드 신물질 개발…치료제 개발 가능성 제기
국내 연구진이 세계 최초로 천연단백물질 유래 9개 펩타이드 신물질을 개발해 치매(알츠하이머병) 치료제 개발에 새로운 길이 열렸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경상국립대학교 생명과학부·응용생명과학부 김명옥 교수 연구팀이 항당뇨 호르몬 중 하나인 아디포넥틴의 수용체에 특이적으로 결합이 가능한 천연단백물질 유래 9개 서열 펩타이드로 알츠하이머병을 치료할 수 있는 신물질 개발에 성공했다고 20일 밝혔다.

알츠하이머병에서 나타나는 여러 병리학적 특징인 비정상적 단백질 응집의 완화, 신경세포 인슐린 저항성 회복, 시냅스 및 인지 기능 회복 등을 확인해 알츠하이머병의 치료제 개발 가능성을 제시한 것이다.

김 교수팀은 세계 최초로 짧은 서열의 9개 펩타이드로 현재 뇌질환 치료제의 문제 중 하나인 혈액뇌장벽 통과 문제를 해결했다.

이를 통해 알츠하이머병을 뇌의 에너지 대사 저하 관점으로 접근해 알츠하이머병을 치료할 수 있는 기전을 규명하는 등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 연구결과를 인정받아 세계적인 학술지 ‘분자 신경퇴화(Molecular Neurodegeneration)’(인용지수 10, JCR 상위 4%)에 19일 온라인 발표됐다.

또 이 논문의 주된 내용으로 바탕으로 알츠하이머 치료제의 개발과 실용화·상용화를 염두에 두고 미국, 중국, 독일, 프랑스, 영국, 대한민국에 이미 특허 등록을 완료하는 등 원천기술을 확보함으로써 상용화가 가속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에 세계적인 학술지에 논문이 게재됨으로써 이 기술의 원천성은 더욱 강화될 것으로 평가된다.

김 교수는 “현재 치매 치료용 펩타이드로서의 치매 치료제는 세계적으로 아직 초기단계”라며 “현재 이번 연구에서 도출된 알츠하이머병에 대한 치료용 펩타이드뿐만 아니라, 알츠하이머병에서 오는 대사질환(당뇨 등)까지 치료 가능성을 확대할 수 있을 것이다. 또 체내 투여 펩타이드 농도를 조절해 향후 치매 예방제로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강민중기자 jung@gnnews.co.kr



 
김명옥 경상국립대학교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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