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안 광양만 대기오염 대책위, 14곳 대기오염 측정
남해안 광양만 대기오염 대책위, 14곳 대기오염 측정
  • 문병기
  • 승인 2021.04.26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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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군 광양만 대기오염대책위’가 지난 22일부터 서면 정포마을에서 광양만권 미세먼지 및 중금속 조사에 나섰다.

이는 지난 2019년 광양제철소의 고로가스 배출 문제 제기 이후, 전남도가 광양제철소 인근에 측정기를 설치하여 중금속 조사를 실시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지켜지지 않은데 따른 것으로, 인근 지역 주민들이 직접 조사를 해보자는 취지로 행동에 나선 것이다.

남해군에서는 서면·남면·고현면 광양만권 대책위가 참여했으며, 시민단체를 비롯해 개인 참여자도 동참하는 등 지역민들의 대기환경 개선에 대한 관심이 높음을 보여줬다.

조사기간은 지난 22일부터 28일까지로, 측정 지역은 남해(정포마을), 하동(명덕윗담길), 고성(덕명마을 인근), 광양(광양읍·태인도·제철소 인근·대조군), 순천(순천시청·해룡면·연향동·대조군), 여수(묘도 온동마을·창촌마을) 등 총 14곳이다. 지난 2019년 8곳에 비해 조사지점들이 확대됐다.

이번 조사는 광산란법 및 유해대기오염물질 8종(Pb, As, Cr, Cd, Cu, Zn, Fe, M)의 샘플 조사로 이루어지는데, 특히 광산란법은 기존에 정부나 지자체에서는 시행하던 베타선법에 비해 적은 비용으로도 가능해 시민단체 차원에서 많은 비용을 부담하지 않고도 미세먼지 조사가 가능함을 제시하고 있다.

이번 측정 결과는 대전대학교 대기환경공학 연구실에서 분석 후 조사 보고서로 작성되어 시민들에게 공개될 예정이다.

남해군광양만대책위 박영철 위원장은 “광양만권은 광양제철소, 여수산단, 화력발전소 등이 밀집돼 대기오염에 대한 군민들의 우려가 크다”면서 “대책위는 조사 결과에 따라 지자체와 정부에 광양만권의 대기오염 총량관리 및 개선을 요구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문석종 서면면장은 “광양만권 대기오염은 남해 서부권뿐만 아니라 전 군민의 건강에 위협이 되고 있다. 앞으로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광양만권 대기환경이 개선될 수 있도록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문병기기자 bkm@gnnews.co.kr

 
남해군 광양만 대기오염대책위’가 지난 22일부터 28일까지 서면 정포마을 등 14곳에 대해 광양만권 미세먼지 및 중금속 조사에 나섰다. /사진제공=남해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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