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 결혼드림론’ 운영위한 숙고 필요
‘창원시 결혼드림론’ 운영위한 숙고 필요
  • 이은수
  • 승인 2021.05.02 17:2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허성무 시장 “‘이이효재 세계여성포럼’ 유치 추진할 것”
창원시가 저출산시대 해법으로 내놓은 결혼드림론에 대해 찬반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운영을 위한 숙고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게진됐다. 시는 지난 1일 성산아트홀에서 여성을 주제로 한 창원사람들 좌담회를 개최했다. 김사숙 전 MBC경남 국장의 진행으로 허성무 창원시장, 이인순 문성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김경영 경남도의회 의원, 임경아 창원 줌마렐라 대표가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창원시만의 특화된 여성친화도시 정책으로 한국 여성운동의 선구자인 故 이이효재 선생을 브랜드화 하자는 의견이 제기됐다. 김경영 의원은 “이이효재 센터를 설립하고, 이이효재 세계여성인권포럼을 추진하자”고 말했다.

허 시장도 “‘이이효재 세계여성인권포럼’ 창원 개최는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며 “선생의 업적을 연구하고, 전 세계 여성인권 운동가들이 창원을 방문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는 한편 시에서 운영 중인 여성회관을 ‘이이효재센터’로 명명하는 등 여러 방안을 고민해보겠다”고 답했다. 좌담회에서는 최근 화제가 된 창원시의 ‘결혼드림론’에 대한 이야기도 허심탄회하게 나눴다. 임경아 대표는 결혼드림론 발표 후 커뮤니티에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실제 여성들이 왜 찬성하고 반대하는지 이유를 짚었다. 이인순 교수는 취지에는 공감하나 운영을 위한 숙고가 필요하고, 유럽의 성공적인 출산모델이 시사하는 점을 반영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허 시장은 “결혼드림론 정책의 구체적인 사항들을 논의하고 있다”며 “오늘 나온 얘기들을 적극 반영해 여성들이 공감하고, 사각지대가 없는 포용적인 정책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참석자들은 ‘모두가 행복한 젠더시티, 창원’이 되기 위해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끊임없는 소통이 필요하다는 것에 공감하며 좌담회를 마무리했다.

창원사람들 좌담회는 현재 창원시가 마주한 현안에 대해 각계각층을 대표하는 시민들과 직접 논의하고, 이를 창원기록더하기(아카이브) 콘텐츠로도 활용하는 프로젝트다. 이날 진행된 토론 내용은 향후 창원기록더하기(아카이브)에 저장될 예정이다.

이은수기자 eunsu@gnnews.co.kr

 
1일 성산아트홀에서 열린 ‘창원사람들’ 좌담회에서 참석자들이 토론하는 모습.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강동현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