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인모 군수 “매우 엄중한 상황 타 지역 방문 및 모임 자제” 당부
거창군은 3일 군청에서 브리핑을 열고 지난 1일 초등생 확진자 1명을 비롯해 2일 목사부부 확진자 등 현재까지 5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번 초등생 확진자는 2일 확진자인 할아버지와 할머니로부터 감연된 것으로 보인다. 할아버지와 할머니는 60대의 목사 부부로 역학조사에서 울산 소재 모 교회를 방문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나머지 확진자인 60대와 50대 여성도 각각 목사 부부와 식사를 함께 했고, 교회 신도인 것으로 확인됐다.
거창군은 이들의 추가 동선은 CCTV, GPS, 카드사용내역 등 확인 후 접촉자(동선노출자) 파악이 불가한 장소는 홈페이지와 재난안전안내문자를 통해 확진자 방문장소 공개이들의 경로를 확인하고 있다.
거창군은 초등학생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지난 1일 10시부터 창동초등학교 운동장에 임시 이동선별진료소를 설치하고, 교육청과 협조를 통해 학생 및 교직원 등 관련 접촉자 295명을 검사한 결과 전원 음성 판정이 나왔다.
타지역 교회를 방문한 목사 부부와 관련해서는 지난 2일 선별진료소를 22시까지 연장 운영해 접촉자 및 동선노출자 등 203명을 검사한 결과 양성 2명과 157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고, 44명은 검사 진행중에 있다.
거창군은 향후대책으로 이번 확진자 발생과 관련해서 역학조사 중 발견된 출입자 명부 미작성 등 방역수칙을 위반한 4개 업소에 대해서는 무관용 원칙을 적용하고, 과태료 부과 등 강력한 행정처분을 내릴 계획이다.
구인모 군수는 “지난 주말에 5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것에 대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현재 매우 엄중한 상황이므로 타 지역 방문 및 모임 자제와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가족 또는 지인간 모임을 계획하고 계신 군민들께서는 만남보다는 마음으로 함께 해 주실 것”을 당부했다.
이용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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