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진공-통영 두미도 ‘1사 1섬’ 상생협력 '섬택근무'
중진공-통영 두미도 ‘1사 1섬’ 상생협력 '섬택근무'
  • 강진성
  • 승인 2021.05.04 18: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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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미 스마트워크센터 개소…상생모델 업무공간 마련
공공기관과 섬지역의 새로운 상생모델이 탄생했다.

단순 교류 차원을 넘어 공공기관이 섬에서 직접 업무를 보며 ‘머무는 자매결연’이 시도된다.

4일 오후 중소벤처진흥공단(중진공)과 경남도, 통영시는 욕지면 두미도 북구마을에서 ‘두미 스마트워크센터’ 개소식을 가졌다. 개소식에는 김학도 중진공 이사장, 김경수 경남도지사, 강석주 통영시장, 두미도 마을주민 등 8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개소식은 중진공과 두미도가 ‘1사 1섬’ 결연을 통해 이뤄졌다. 빈 공간으로 있던 북구마을 청년회관을 리모델링해 중진공의 사무공간인 스마트워크센터로 재탄생했다.

중진공 직원들은 주3일 정도 두미 스마트워크센터에서 머물면서 ‘섬택근무(섬에 머무는 근무)’를 진행할 예정이다.

중진공은 원격 시스템을 활용해 팀·사업 단위로 스마트워크센터에서 근무가 가능하다. 신규 사업 발굴 및 아이디어 개발, 전략수립 등 단기간 협업 및 집중이 필요한 업무 수행과 온라인 교육 수강 같은 직원 자기계발 활동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직원들은 자발적 섬택근무를 통해 사무실 밀집도 완화 등으로 정부정책인 사회적 거리두기에도 동참한다. 또 섬 주변 환경정화, 지역소비 활성화, 지역주민과의 소통 등 지역상생과 협력 및 지역발전을 위한 활동도 자연스럽게 연계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1사1섬 결연은 경남도의 섬 재생사업 프로젝트인 ‘살고 싶은 섬’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경남도는 지난 1월부터 진주혁신도시 이전기관인 중진공과 소통을 통해 이번 자매결연을 성사시켰다. 통영시는 청년회관 리모델링을 지원했다.

김학도 중진공 이사장은 “살고 싶은 섬 가꾸기 사업에 중진공이 지역의 일원으로 함께할 수 있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올해는 지역사회와의 협력 네트워크 구축과 소통 활동을 강화하고 지역 특성을 고려한 사회적 책임 경영을 확대해나가겠다”고 말했다.

김경수 지사는 “두미도에 숲 산책길까지 다 조성되고 나면 전국에서 더 많은 사람들이 찾을 것이다”며 “중진공의 스마트워크센터 같은 시설이 늘어나길 기대하고, 관광객이 많이 찾는 것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섬 주민분들이 편하게 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열심히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두미도는 섬 둘레 14㎞로 약 70가구, 100여명의 주민들이 살고 있다. 통영여객선터미널에서 배로 한 시간 가량 소요된다. 욕지도와 삼천포 사이에 위치해 있으며 풍경이 아름답고, 동백나무, 후박나무, 참식나무, 구실잣밤나무 등의 난대림 수목이 울창하여 생태적 가치가 높은 곳이다.

강진성기자 news24@gnnews.co.kr



 
4일 통영 욕지면 두미도 북구마을에서 열린 중진공 두미 스마트워크센터 개소식에서 참석자들이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사진 왼쪽4번째부터 김학도 중진공 이사장, 고상훈 두미북구마을회 이장, 김경수 경남도지사, 강석주 통영시장. /사진제공=중진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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