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국제음악재단 ‘크론베르크스트링 프로젝트’ 공연
통영국제음악재단 ‘크론베르크스트링 프로젝트’ 공연
  • 박성민
  • 승인 2021.05.11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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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국제음악재단은 오는 16일 일요일 오후 3시 통영국제음악당에서 ‘크론베르크스트링 프로젝트’ 공연을 진행한다.

2015년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바이올린 부문 한국인 최초 우승(임지영), 2015년 시벨리우스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 북미 출신 최초 우승(크리스텔 리), 2015년 차이콥스키 콩쿠르 첼로 부문 최연소 입상(요나단루제만), 2020년 요하네스 브람스 콩쿠르 비올라 부문 1위(타케히로코노에)로 구성된 크론베르크 아카데미 출신 네 명의 연주자가 드보르자크 현악사중주 ‘아메리카’를 비롯 코다이, 도흐나니의 곡으로 고향과 사람에 대한 향수와 그리움을 전할 예정이다.

크론베르크는독일의 프랑크푸르트에서 북서쪽으로 15㎞ 거리에 있는 작은 도시다. 크론베르크 아카데미는 93년 스페인 태생의 세계적인 첼리스트 파블로카잘스의 서거 20주기를 맞아 촉망받는 현악 연주자들의 국제무대 솔로 커리어 육성을 위해 창설됐다. 이번 프로그램은 클래식음악의 정수라고 할 수 있는 현악사중주를 포함하여, 바이올린과 비올라 듀오, 현악 트리오 등 현악 앙상블의 모든 매력을 보여줄 수 있도록 다채롭게 구성했다. 특히 테마를 ‘보헤미안(Behemian)’으로 정하여, 쉽게 접하기 힘든 동유럽권의 실내악 음악을 엄선하여 들려줄 예정이다.

이번 공연에서 선보일 네 작품을 관통하는 주제는 고향과 떠나온 가족에 대한 향수와 그리움으로 체코 출신 드보르자크(1841~1904), 헝가리 출신 코다이(1882~1967)와 도흐나니(1877~1960)의 작품들은 모두 보헤미아의 민족적 색채를 잘 드러낸다. ‘아메리칸’ 현악사중주는 드보르자크가 미국에서 체류할 당시 고향에 대한 향수를 한껏 담아 작곡한 곡이고, 헝가리·루마니아를 돌며 보헤미안 민속선율을 수집했던 코다이의 작품들 역시 뿔뿔이 흩어진 민족들에 대한 그리움이 짙게 드러난다. 코로나로 인해 많은 이들이 고향에 돌아가지 못하고, 가족을 그리워하며, 다른 이들과 ‘사회적 거리’를 유지해야 하는 요즈음, 이 작품들이 많은 관객의 마음에 깊게 와닿을 것이다. 통영국제음악재단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정부의 방역 지침을 준수하여 공연 전후 전체 시설을 방역하고 있으며, 대면 최소화를 위한 거리두기 좌석제 및 모바일 티켓 등의 대책을 마련하여 적극 시행하고 있다.

박성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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