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창원시의원, 허 시장 자가격리·측근 부동산 투기 맹공
국민의힘 창원시의원, 허 시장 자가격리·측근 부동산 투기 맹공
  • 이은수
  • 승인 2021.05.11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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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의회 국민의힘소속 시의원 21명이 11일 의총과 기자회견을 통해 “최근 창원시 공무원이 사회적 지탄을 받는 일이 연달아 발생한다”며 민주당 소속 허성무 창원시장 사과를 요구하고 나섰다.

창원시는 최근 악재가 연달아 터졌다. 허 시장은 지난 5일 한 비영리단체가 관내 초등학생들에게 선물 박스 2000개를 나눠주는 어린이날 행사에 참석했다가 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했다.

허 시장은 확진자와 40여 분 정도 동선이 겹쳤다.

허 시장은 4월 초 AZ 백신을 1차 접종했지만, 밀접 접촉자로 분류되면서 오는 19일까지 자가격리에 들어간 상태다. 당시 어린이를 동반한 시민 수천 명이 선물을 받으려고 차에 타거나 줄을 선 채 기다렸다. 이에 방역 수칙 위반 논란이 제기됐다.허 시장 측근인 정책 담당자 1명은 지난달 22일 창원시 한 카페에서 술을 마시다 시민과 말다툼을 벌여 구설에 오르기도 했다.

지난 3월에는 허 시장 고등학교 동창이자 선거캠프 출신인 창원시설공단 경영본부장이 임용 전 부동산을 사들여 거액의 시세차익을 남겼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사퇴했다.

국민의힘 시의원들은 의원총회와 기자회견에서 해당 사례들을 거론한 후 시정 최종 책임자인 허 시장이 자가격리를 마친 후 시민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최근 감사부서에서 조사한 가음정공원 보상 결과 등의 내용도 경찰 수사 중이라는 핑계로 미루지 말고 조사된 내용을 사실대로 밝혀 줄 것을 다시 한번 건의한다”고 덧붙였다.

의원총회 주요 회의 내용은 관광과 재난지원금 관련 내용과 내서도서관 생활SOC 복합과 공모사업, 1차 추경에 대한 재원검토, 특례시 시행에 관한 과잉 홍보에 대한 지적과 대책, 국민의힘 경남도당 성명서 발표에 대한 시 차원의 반박에 대한 대응 등이다.

이에 창원시는 시장 부재중에 시장과 시장 측근들이 관련된 사안에 말을 아꼈다.

다만, 어린이날 행사는 비영리단체가 매년 주관하는 행사로 시장이 초청을 받아 참석했다고 해명했다.

또한 행사 참석했던 확진자는 지역 내 기존 확진자와 접촉해 감염됐고 행사 자체는 방역수칙을 준수해 확진자가 생기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이은수기자 eunsu@gnnews.co.kr

 
지난 5일 어린이날 선물 나눠주기 행사장이 인파로 북적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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