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 “확진자 비율 전국에서 가장 높지 않다”
진주시 “확진자 비율 전국에서 가장 높지 않다”
  • 정희성
  • 승인 2021.05.16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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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226개 지자체 중 35위 주장…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 준수 호소
진주시는 최근 일부 언론에서 ‘진주시가 인구 대비 전국에서 코로나19 확진자 비율이 가장 높은 지자체’라는 보도와 관련, 16일 “이는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했다.

시는 이날 반박자료를 통해 “5월 11일 기준 확진자 통계를 바탕으로 진주시의 인구 대비 확진자 비율은 0.35%이며, 이는 전국 226개 기초자치단체 중 35위”라고 주장했다.

이어 “일부 언론에서 시에 대해 코로나 확진자 수가 가장 많다고 보도하며 ‘수위도시’라는 표현을 사용했는데 이는 잘못됐다”면서 “이 같은 표현은 진주시민과 방역 현장에서 감염병 예방을 위해 사투를 벌이고 있는 방역종사자들의 명예를 실추시키는 섣부른 표현”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전국 순위가 가장 높지는 않지만 지난 14일 기준으로 진주시의 코로나 확진자 수는 1232명으로 도내에서 가장 많은 것은 사실”이라며 고개를 숙였다.

시 관계자는 “시는 확진자 수가 많은 만큼 5인 이상 집합금지 위반 건수도 70건으로 도내 전체 건수(186건)의 38%를 차지한다. 이는 도내에서 인구가 제일 많은 창원(18건)의 3배가 넘는 수치”라고 덧붙였다.

시는 진주에서 코로나 확진자가 많이 발생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오래된 도시는 인맥관계가 복잡하고 다양해 감염 차단이 매우 어려운 면이 있다”며“역사가 있는 도시인만큼 지역 내 사람 간의 관계가 매우 밀접하다”고 주장했다.

조규일 진주시장도 14일 열린 제229회 진주시의회 임시회 2차 본회의 시정질문에서 정인후 의원의 이 같은 질문에 “4월 28일 진주에서 개최된 질병관리청 주관 컨설팅에서 방역관계관은 진주는 복잡한 인맥 관계를 토대로 지역민 간 교류의 범위가 넓은 지역적 특색으로 감염증 예방에 취약한 편이라는 의견이 언급된 바 있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진주시 특유의 이런 문화가 평상시에는 서로 간의 화합을 도모하고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원동력이 되지만 코로나 시국에는 자칫 서로를 감염병의 위험에 빠트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진주시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만남 자제 △마스크 착용 △아프면 검사 먼저 받기 등 기본적인 방역 수칙을 준수해 줄 것을 시민들에게 거듭 호소했다.

정희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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