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팔포 물량장 악취공해 근본 대책 마련 서둘러야
[사설]팔포 물량장 악취공해 근본 대책 마련 서둘러야
  • 경남일보
  • 승인 2021.05.25 17:5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심한 악취는 피해 주민들의 건강까지 위협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악취는 피해주민들의 삶의 질을 떨어뜨리고, 해당지역의 부동산 가치까지 하락시키는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경남도 항만관리사업소가 관리하는 사천시 동서금동 팔포 물량장에 씻지 않은 어구 수백개가 쌓여 악취를 유발하고 있다. 특히 악취를 풍기는 어구 주위로 기름통 등 각종 생활 쓰레기까지 버려지면서 아름다운 삼천포항의 미관을 해치고 있다는 지적이다. 사천시 동서금동 팔포 물량장에는 깨끗이 씻기지 않은 어구 수백개가 약 3m 높이에 100여m 길이로 쌓여 코를 찡그리게 할 정도로 심한 악취를 유발하고 있다.

맑고 깨끗한 공기는 살기 좋은 생활환경의 요건 중 하나다. 아무리 고도성장의 혜택을 누리고 산다고 할지라도 주변에서 악취가 풍겨 창문을 열지 못하는 상황이라면 주거환경으로 부적합하다. 주변을 지나는 행인이나 차량도 마찬가지다. 사천시 동서금동 팔포 물량장의 악취에 오랫동안 시달려온 인근 시민들은 문을 열고 살 수 없을 정도로 악취가 심한 피해를 당하고 있다. 경남도·항만사업소와 사천시 등 관계기관에 아무리 개선을 요청해도 묵묵부답 이라 한다. 관할구역을 서로 미루기만 해 주민들은 속이 타다 못해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사천시청, 경남도청, 항만관리사업소 등에 민원을 넣어도 대책이 없다는 것이 피해 주민들의 하소연이다. 수년 넘게 역한 악취에 시달린 것도 모자라 해결 기미가 없어 주민의 고통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팔포 물량장의 악취도 문제지만 이로 인해 파리 등 해충까지 기승을 부리면서 물량장 주위 사무실은 창문도 열지 못한다며 답답한 실정을 토로하고 있다.

숨을 제대로 쉬기 어려울 정도로 악취가 심하다면 시민들의 고통을 해결해 주어야 한다. 시민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악취 문제를 더 이상 내버려 두어서는 안 된다. 악취공해는 삶의 질과 정주의식을 떨어뜨리는 중요한 원인이기 때문이다. 어구 깨끗이 씻기, 적정 물량 적재 등 관련 당국의 행정지도가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 팔포 물량장 악취공해의 근본 대책 마련을 서둘러야 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강동현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