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인수 경남교육연수원 원장 "미래교육 길잡이 될 것"
허인수 경남교육연수원 원장 "미래교육 길잡이 될 것"
  • 임명진
  • 승인 2021.06.02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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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만여 경남 교직원의 학교 역할…“시대 변화 반영 34년 만에 원훈 바꿔”

경남교육연수원이 34년 만에 원훈을 바꿨다. 학교가 학생들의 배움터라면 경남교육연수원은 5만여 명에 달하는 경남 교직원들의 학교다. 지난 달 3일부터 18일간 예상외로 125편의 응모작이 접수되는 등 교직원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허인수 원장은 “교육연수원의 새로운 변화와 방향을 요구하는 교직원들의 기대가 반영됐다”고 분석했다.

허 원장은 지난 3월1일자로 부임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34년 만에 바꾼 이유 있나.

△원훈은 연수원이 나아가야 할 방향성과 철학을 담고 있는 일종의 슬로건이다. 기존의 ‘우리는 끊임없는 사랑과 연찬으로 존경받는 교직원이 되자’는 우리가 뭐가 되자는 주입식 표현이고, 어법과 교육의 방향성에 있어서 시대적으로 맞지 않다는 지적이 있었다.

그런 점에서 임수일 반송초교 교감이 제안한 ‘성찰과 공감으로 함께 여는 역량중심의 미래교육’은 심사위원들로부터 경남교육의 방향성과 철학을 잘 표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연수원은 교직원의 배움터라는데.

△크게 두 가지 연수를 담당하고 있다. 1급 정교사와 교감, 교장이 되는 자격연수와 자신의 직무와 관련해 새로운 것을 배우는 직무연수로 나뉜다. 행정직원들도 연수에 참여한다. 코로나19상황이지만 배움의 열기가 대단하다. 이번 주말에도 10여 개가 넘는 강좌가 마련돼 있다. 교직원들이 방과 후나 주말을 이용해 열정적으로 연수에 참여해 새로운 지식을 배워가고 있다. 이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다. 교직원들이 끊임없이 배우지 않으면 학생들에게 항해사, 길잡이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코로나19대응 온라인 연수는


△쉽지는 않지만 방역지침을 준수하면서 권역별로 오프라인 연수를 진행하고 있다. 다담 직무연수나 교원자율기획형연수, 늘배움직무연수 등 이 3가지 연수의 특징은 내가 배우고 싶은 것을 쇼핑하듯이 선택해서 참여할 수 있다는 점이다. 비대면이 효율적인 부분도 있다. 온라인 연수까지 포함해 16만 4000여 명이 참여할 정도로 열기가 뜨겁다. 코로나19 상황에서 교육훈련 전 과정을 실시간 온라인 교육 전환이 가능하도록 준비하고 있다.

-마약과 도박, 게임중독 등 대응은.

△교직원들이 게임이나 마약, 도박에 대해 잘 몰라서 일선 학교에서 제대로 대응이 안 되는 부분이 발생하지 않도록 올해부터 1급 정교사, 교감, 교장이 되는 교직원을 비롯해 일반 교사들 직무연수에 의무편성해서 학교의 대응 역량을 대폭 강화할 계획이다.

임명진기자 sunpower@gnnews.co.kr

허인수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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