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지방선거 누가 뛰나] 진주시장 재선 성공 여부 관전 포인트
[2022 지방선거 누가 뛰나] 진주시장 재선 성공 여부 관전 포인트
  • 박철홍
  • 승인 2021.06.03 20: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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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10여명 후보…연말 돼야 윤곽 나올 듯
국민의힘 김재경 전 의원 출마 여부도 변수
진주시장 선거는 현역 단체장인 조규일(국민의힘)시장의 재선 성공 여부가 관전 포인트다. 조 시장 외에도 여야에서 자천타천으로 10명정도 거론되고 있다.

진주시장 선거에서는 전통적으로 보수진영 후보가 줄곧 당선됐다. 지난 2018년 선거에서 민주당 돌풍이 거세게 불었지만 진주에서는 보수 후보인 조규일 후보가 당선됐다. 진주시장 선거의 가장 큰 특징은 민선 자치단체장 시대 이후 3선에 성공한 시장은 한명도 없으며, 재선에도 모두 성공했다는 점이다.

조 시장의 재선 출마가 확실시 되는 상황에서 ‘누가 국민의힘 공천권을 거머쥐느냐’가 사실상 당선을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2018년 지방선거에서 시의회의 절반을 민주당이 차지하고, 시장선거에서 민주당이 역대 최고 득표율을 기록했지만 지금은 분위기가 사뭇 다르다. 서울시장, 부산시장 보선에서 볼 수 있듯이 보수 민심이 살아나고 있다.

진주시장 공천 심사는 도당 공천관리위원회에서 하기 때문에 지역의 박대출·강민국 국회의원의 의중이 가장 중요하다.

아직 선거가 1년정도 남아있지만 출마 예상자들은 차후 공천 과정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기 위해 지역민심, 당권향방 등을 살피며 정중동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중량감 있는 후보를 내세우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기존 지역 정치인들이 물망에 오르내리고 있다.

민주당에서는 갈상돈 진주혁신포럼 대표와 한경호 진주을위원장 등이 출마를 준비한다. 김헌규 변호사, 박양후 경상국립대 초빙교수, 서은애 시의원도 거론되고 있다.

갈상돈 대표는 지난 2018년 지방선거에서 현 진주시장인 조규일 후보를 상대로 득표율 45.7%를 기록, 나름대로 입지를 굳혔으며 이후 지역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김헌규 변호사는 오랫동안 지역에서의 변호사 활동을 기반으로 당내 기반이 강하다.

한경호 위원장은 2020년 총선에서 진주을 지역구에 출마해 33.8%를 얻고 패했지만 경상대총동창회장을 맡는 등 지역에서 꾸준하게 활동하면서 재기를 노리고 있다.

◇국민의힘=국민의힘에는 조규일 시장외에도 3~4명의 후보가 뛰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김재경 전 국회의원, 김권수 전 경남도의원, 한기민 진주상재 대표이사 등이다. 지금은 밝히길 꺼리는 후보도 있다. 현직 시장과 전 국회의원의 공천 경쟁이 현실화할지 관심사다.

국민의힘의 후보가 될 경우 당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돼 연말께 후보군의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전망된다.

조 시장은 지난 3년 임기 동안의 정책 기조인 ‘부강한 진주’를 위해서 새로운 미래성장 동력 육성과 부강진주 3대 프로젝트 등 문화·산업 인프라 구축에 매진하면서 다가오는 재선을 노리고 있다.

지난 총선에서 낙마한 김재경 의원은 도지사 선거에 무게를 두고 시장선거 불출마를 공언하고 있지만 선거 막판 시장선거로 선회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김 전 의원은 옛 법원 앞에 사무실을 내고 변호사 활동을 하고 있다.

경남도의원과 주택관리공단 상임감사를 지낸 김권수 전 도의원은 2번의 시장 선거에서 잇따라 고배를 마셨지만 명예회복을 위해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한기민 대표이사는 정치 신인으로 한나라당 진주갑 수석부위원장을 지냈으며 현재 진주문화원 등을 맡고 있다.

◇기타=지난 2002년과 2010년 진주시장 선거에서 각각 고배를 마신 무소속 강갑중 전 시의원도 거론된다. 진보당과 정의당에서는 후보를 낸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상황에 따라서 3선의 류재수 시의원이 출마할 수도 있다는 입장이다.

박철홍기자 bigpen@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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