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지방선거 1년, 물밑행보…유권자의 자세는
[사설]지방선거 1년, 물밑행보…유권자의 자세는
  • 경남일보
  • 승인 2021.06.20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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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6월 치러지는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채 1년도 남지 않았다. 그 3개월 전에는 대통령선거도 열린다. 지방선거를 앞두고 경남도지사, 경남교육감 출마후보들을 필두로 지자체장 후보들의 물밑 행보가 수면 위로 부상하고 있다. 동시에 정치구도상 대선과 지선 출마후보자들 간의 움직임도 활발해지고 있다.

지난 17일 이재명 경기지사가 김경수 경남지사를 찾았다. 명목은 수도권·비수도권지자체의 협력이지만 사실상 대선을 앞둔 정치일정이었다. 이 지사는 “원팀으로 당면한 파도를 함께 넘겠다”했고, 김 지사도 “친문과 민주당은 하나”라고 화답했다. 김 지사에 대한 대법원재판이 변수이긴 하나 여전히 친문핵심인사를 향한 이 지사의 보듬기로 보인다. 이 지사는 박종훈 도교육감, 허성무 창원시장도 잇따라 만났다. 18일에는 경남도교육감선거에 출마하려는 보수성향의 후보들이 회동했다. 선언만 안했을 뿐 사실상 3선 도전에 나선 진보진영의 박 교육감 독주를 견제하려는 움직임이다. 이는 보수진영의 지난 2018년 도교육감 선거 패배에 기인한다. 당시 진보진영에 단독 출마한 박 교육감의 득표율은 47%, 단일화에 실패한 보수진영은 총득표율 52%였지만 결과는 박 교육감의 당선이었다.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 후보 이낙연, 이재명과 정세균…, 국민의힘 잠재적 대선 후보 윤석열, 최재형, 최근엔 이준석현상까지…, 정국은 여야 정치권을 관통하며 요동치고 있다.

지방선거 1년, 유권자들의 머리는 복잡해지고 있다. 그러나 이럴 때일수록 현명해져야한다. 자극적인 선동에 현혹되지 말아야한다. 후보자들의 면면을 꼼꼼히 따지고 살펴서 후회 없는 선택을 할 수 있는 시간을 벌어야한다. 진실성이 있는가. 공정·선에 가치를 두고 있는가. 능력이 있는가. 권력만을 위한 선거인가. 품격이 있는가. 그리고 국민을 향하는가.

지금 국민은 매우 엄중하고도 불안하다. 코로나로 생존이 위협받고 있다. 서민경제는 바닥이다. 그러므로 진실한 정치가 국민 바로 옆에서 위로가 돼줘야한다. 그래서 유권자는 더 현명해져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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