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시, 경남 최초 악취통합관제센터 7월 개소
양산시, 경남 최초 악취통합관제센터 7월 개소
  • 손인준
  • 승인 2021.06.29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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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최초로 오는 7월 ‘양산시악취통합관제센터’(이하 양산악취센터)가 문을 연다. 이에 따라 시민들의 고질적인 악취민원이 감소할 것으로 기대된다.

양산시는 본청 4층에 상황실을 갖춘 양산악취센터가 7월 개소해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간다고 29일 밝혔다.

이 양산악취센터에는 첨단장비와 설비를 갖추고 IOT(사물인터넷)기반의 악취관리 컨트롤 타워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또 악취유발 기업체와 산업단지, 악취가 심한 주거지 일대에는 악취측정센서(30곳), 원격악취시료자동측정기(10곳), 고성능 파노라마 CCTV(4곳), 복합기상관측기(4곳) 등도 갖추게 된다.

이동식 악취 측정 차량 등 기동동장비도 보유한다.

시는 산단과 가까워 악취민원이 빈번한 악덕계와 서창·소주, 북정·산막, 유산, 어곡 등 5개 지역으로 나눠 장비를 설치한다.

장비는 악취농도를 실시간 측정해 위험 수준이 되면 관련 정보를 시악취센터에 전달, 해당 기업체에 경보음으로 알려준다.

또 바람 방향과 기온, 습도 등 기상상황도 관측해 효율적인 악취관리로 민원 발생과 단속시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도록 한다.

센터에는 8명의 담당 직원이 24시간 상황실 대기 및 주야 현장순찰을 하며 민원 신고시 즉각 출동시스템을 갖추게 된다.

양산 지역은 주거 밀집지와 가까운 곳에 산업단지와 대형축사 등 악취유발시설이 밀집한데다 분지형 지형으로 대기순환이 원활하지 않아 악취민원이 끊이지 않고 있다.

2018년의 경우 웅상지역 4개동을 포함한 동부양산에서 183건, 서부양산 247건 등 양산 전체적으로 430건의 악취민원이 발생했고, 이 중 현장 출동건수만도 무려 375건에 이른다.

이는 2016년보다 2년 사이 232% 증가한 것으로 도내 평균 증가율(59%) 보다 4배나 높았다.

특히 동부양산(웅상) 4개동의 경우 무분별한 도시개발로 주거지와 산단의 경계가 모호해 악취민원이 문제가 되고 있다.

이에 지난해 3월에는 웅상지역의 한 주민이 청와대에 국민청원을 제기하는가 하면 온라인커뮤니티인 웅상이야기 등은 악취지도까지 만들어 시에 민원을 넣는 등 악취문제가 심각한 실정이다.

게다가 북정동 소재 대동빌라트와 대동아파트 등 주민들도 맞은편 산막산단 기업체에서 내뿜는 악취로 두통과 불면증 등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없다고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성동은 도의원과 이장호 시의원은 “양산에 악취관제센터가 설치된 만큼 앞으로 악취저감과 민원 해소가 기대된다”고 했다.

손인준기자 sonij@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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