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첫머리에 ‘들어가는 글’과 마지막 부분의 ‘마치는 글’을 포함하여 이시애, 정여립, 이인좌, 홍경래, 전봉준의 반란 등 모두 5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책의 압권은 이시애부터 전봉준까지 서로 이어지고 끈끈이 연결되어 지는 반란의 속살이랄 수 있다. 조선왕조라는 역사의 대지 위에 무참히 내동댕이쳐졌던 백성들의 분노는 어떻게 키어졌는지, 더불어 반란의 배경을 심층적으로 추적하는 가운데, 반란의 잉태와 시작에 대한 저자의 관점을 곡진히 전개하고 있는 부분이다.
과연 무엇이 백성들을 그토록 분노케 한 것인지, 백성들을 그토록 분노케 하는 역사를 반복케 하고 있는 것인지, 역사에서 반란이란 도대체 무엇을 함의하고 이른 것이었는지까지. 한사코 앞으로 나아가는 행진을 잠시 멈추고 다시금 올곧게 추슬러보게 한다. 오래 전에 이 땅의 사람들을 진동케 했던 반란의 역사에 대한 숨은 근육과 옹골찬 속살을 날카로운 시선으로 그려내고 있다. 저자 박상하는 인간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역사는 가장 진실한 통찰을 준다는 일념 위에, ‘모든 역사는 현대사’라는 베네디토 크로체의 철학을 얹어, 현대적 인문학 가치로 사회성 짙은 역사를 재발견하는 글쓰기를 지속해오고 있다. 건국대학교 교육대학원에서 국어교육을 공부했으며, 1995년 허균문학상을 수상하면서 문단에 등단했다.
박성민기자
과연 무엇이 백성들을 그토록 분노케 한 것인지, 백성들을 그토록 분노케 하는 역사를 반복케 하고 있는 것인지, 역사에서 반란이란 도대체 무엇을 함의하고 이른 것이었는지까지. 한사코 앞으로 나아가는 행진을 잠시 멈추고 다시금 올곧게 추슬러보게 한다. 오래 전에 이 땅의 사람들을 진동케 했던 반란의 역사에 대한 숨은 근육과 옹골찬 속살을 날카로운 시선으로 그려내고 있다. 저자 박상하는 인간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역사는 가장 진실한 통찰을 준다는 일념 위에, ‘모든 역사는 현대사’라는 베네디토 크로체의 철학을 얹어, 현대적 인문학 가치로 사회성 짙은 역사를 재발견하는 글쓰기를 지속해오고 있다. 건국대학교 교육대학원에서 국어교육을 공부했으며, 1995년 허균문학상을 수상하면서 문단에 등단했다.
박성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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