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호, 다음주 대권도전 선언 예고
김태호, 다음주 대권도전 선언 예고
  • 이용구·하승우기자
  • 승인 2021.07.07 19: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정치보복 고리 끊고 공존 씨앗 심겠다”
군수·도지사·국회의원 경험 강점 뽑아
윤석열 향해 “경선 전 입당해야” 지적
국민의힘 김태호 의원(산청·함양·거창·합천)이 오는 15일 대권 도전을 선언한다.

김 의원은 7일 초선 의원 공부모임인 ‘명불허전 보수다’ 강연에서 “정치보복의 고리를 끊어내고 공존의 씨앗을 심겠다”고 말한 뒤 7월 중순께 출마선언을 하겠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승자 독식 구조로 인해 유혈 스포츠처럼 정치가 극단적으로 가게 되는 구조는 깨야 한다”며 “그것을 바꾸기 위한 운동의 첫발을 김태호가 내딛겠다”고 했다.

이어 “제 지지도는 0%지만, 0자 무시하지 말라. 어떤 변화가 일어날지 모른다”며 “‘0선’ 이준석 대표가 엄청난 변화를 가져온 것 잘 아시지 않나”라고 반문했다.

야권의 유력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해서는 “한 번도 해보지 않은 영역에서 잘해주기를 바라지만 국민과 소통과정이 걱정스러운 것도 사실”이라며 “(당에) 들어와서 검증받는 걸 두려워하면 안 된다”고 말했다.

그 예시로 과거 유력 대권 주자였지만 1997년과 2002년 대선에 연달아 패배했던 이회창 전 한나라당(국민의힘 전신) 총재를 들었다. 한 차례 불거졌던 아들의 병역문제 등을 재차 검증하지 않았던 것이 선거 연패로 이어졌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윤 전 총장을 겨냥해 “신비주의에 감싸져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입당 시기는 “7월이 가장 좋고, (경선 버스가) 출발하기 전에 탑승하는 게 유익하다”며 “계산 없이 들어오는 게 본인과 정권 창출에 모두 유리하다”고 했다.

최재형 전 감사원장의 대선 출마에 대해서는 “좋은 현상”이라고 평가하며 “우리 쪽에 희망이 있다는 뜻 아닌가”라고 말했다.

그는 자신의 차별점으로 본선 경쟁력을 꼽았다. 광역·기초 의원, 군수, 도지사 등을 두루 거치며 선거 경험이 많다는 점도 언급했다.

김 의원은 박근혜 전 대통령이 탄핵당한 지난 20대 국회 때 원외였다는 점을 들어 “탄핵으로부터 자유로운 위치에 있기 때문에 (모두를) 아우를 수 있는 중심이 될 수 있다”라고도 했다.

김 의원은 대선 승리를 위해 “기득권을 내려놔야 한다”며 “100% 국민의 마음과 에너지를 결집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용구·하승우기자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 원희룡 제주지사, 김태호 의원,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 원유철 전 의원 등이 7일 서울 여의도 마리나컨벤션센터에서 유라시아 큰길 정책연구원(원장 원유철) 주최로 열린 비전발표회에서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강동현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