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안수박 브랜드 차별화된 품종명 육성 나서야”
“함안수박 브랜드 차별화된 품종명 육성 나서야”
  • 여선동
  • 승인 2021.07.12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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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광수 군의원 “생소한 외래어 일색…최대주산지 무색”
주스·잼·고추장 등 가공식품 연계기반 구축 필요성도 
전국 최대의 수박주산지 함안군이 수박작목 최초로 지리적 표시제 등록과 수박산업 특구 지정에 이어 함안수박 브랜드를 위한 품종명 육성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함안수박이 공동브랜드 마크 외에 차별화된 육성 품종 상품명이 없어 브랜드 집중화가 이루어지지 못해 시장에서 견고한 영역 확장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12일 군에 따르면 수박산업특구 지정으로 수박의 대표적 이미지 확립과 전국 수박산업 선도와 미래 부가가치 증대를 위한 6차 산업화 유도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역점을 두고 있다.

군은 총 597만5068㎡(대산면 33.55%, 군북면 29.52%, 가야읍 15.52% 순)면적을 수박 산업특구를 지정, 총 사업비 176억7600만원 투입해 올해 말까지 특구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군은 수박산업 특구 지정 후 수박명인 50호, 시설현대화 50㏊, 브랜드출하 400억원, 농가소득 6000만원을 목표로 설정하고, 생산기술전문화, 명품기반구축, 고부가가치화, 6차산업 세부계획을 수립해 추진하고 있다.

그리고 수박 작형별 재배기술 표준화를 통한 수박재배 지침서 제작보급과 귀농인 및 신규 창업농업인 중심 멘토-멘티 프로그램을 운영, 인적네트워크를 통한 수박대학을 지속적 운영해 신기술 정보공유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일반수박은 12월에서 4월 재배, 칼라수박 5월에서 7월 생산시기를 다변화하고, 소비자의 선호로 씨 없는 수박과 칼라수박 그리고 소비자 맞춤형 중소과종 생산에 앞장서고 있다.

하지만 칼라수박 품종으로 블랙보스, 베게수박, 패션스타일, 흑미수박 4품종이 생산되고 있으나 함안을 상징하는 차별화된 육성품종은 전무하다.

이와 같이 시장에서의 위치와 차별성 있는 마케팅을 위해 독특한 문자, 색상, 서체, 구호 등 상품명 결합으로 표현되는 함안공동브랜드 상품 전략이 요구되고 있다.

또한 수박 비상품과를 활용한 가공식품 기반구축을 위해 주스, 조청, 잼, 고추장, 씨 기름 등 가공산업 연계지원이 미비하다는 지적도 일고 있다.

윤광수 군의원은 최근 수박생력화 시범재배 현장을 찾아 “군은 수박산업특구지정 5년 됐지만 함안을 상징하는 수박이름은 전무하고 생소한 외래어로 이름 지어 말하기도 어렵다”면서 “함안만의 차별화되는 상품명으로 명명하는 브랜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자체마다 소비자의 요구에 반영하기 위해 농특산물 공동브랜드 개발과 소비자의 까다로운 요구조건에 부합하는 크기와 고품질 상품으로 새롭게 변모하는 방안이 모색돼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소비자의 요구 분석을 통해 소과종 신선 편이 품종개발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 “육종등록은 종묘사에서 모양과 색상 등으로 상품명을 부여 사용하고 있으며, 수박은 전국적인 생산으로 특정지역명은 판로에 한계를 가져와 충분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여선동기자 sundong@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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