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지금보다 더 큰 유행 올 수 있다”
“코로나, 지금보다 더 큰 유행 올 수 있다”
  • 정희성
  • 승인 2021.07.13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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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확진자 수 2배 증가…거리두기 상향여부 14일 발표
지난주 경남지역 하루 평균 확진자 수가 2배 이상 급증했다. 이에 도는 “지금의 집단발생 감염이 더 확산될 경우 이전보다 더 큰 규모의 유행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심각한 우려를 나타냈다.

경남도는 13일 코로나19 대응 브리핑에서 지난 4일부터 10일까지 올해 28주차 하루 평균 확진자 수는 26.6명으로 27주차(12.9명)와 비교해 13.7명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지역별로는 유흥주점 집단감염이 발생한 김해가 58명(31.2%)으로 가장 많았으며 창원 55명(29.6%), 진주 20명(10.8%), 양산 15명(8.1%), 통영 11명(5.9%), 거제 10명(5.4%) 순이었다.

확진자 한 명이 주위 사람 몇 명을 감염시키는지를 보여주는 감염 재생산지수는 1.22를 기록했다. 전주의 1.02보다 증가했다. 무증상 감염자수 비율은 37.1%로 전주 37.8%보다 0.7%P 줄어들었다. 추정 감염경로는 확진자 접촉 비율이 50%로 가장 많았고 집단발생 26.9%, 감염경로 조사 중 17.2%였다.

확진환자 주요 증상으로는 발열 증상이 가장 많았고, 기침, 인후통, 근육통 순으로 나타났다.

권양근 도 복지보건국장은 “지금의 집단발생 감염이 더 확산하면 이전보다 더 큰 규모의 유행으로 이어질 수 있음을 심각하게 우려하고 있다”며 “유흥시설과 다중이용시설 관리자들은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키고 도민들은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을 해 달라”고 당부했다.

도내 시·군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상향 여부가 14일 발표되는 가운데 김해시와 양산시에 이어 거제시도 거리두기가 2단계로 긴급 격상됐다.

변광용 거제시장 학교 등 지역사회를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짐에 따라 이날 긴급 브리핑을 열고, 14일 0시부터 27일 24시까지 2단계 사회적 거리두기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특히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직계가족모임 8인 제한의 별도 행정명령을 통해 3단계에 준하는 강력한 조치를 실시한다. 변 시장은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와 동참만이 지금의 사태를 종식시킬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다”고 강조하며 “그동안 보여준 성숙한 시민의식으로 우리의 소중한 일상 회복을 위해 다 함께 노력해 주기를 다시 한 번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변이 바이러스도 추가 발견된다. 지난 6일 이후 총 16명이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됐다. 지역 감염은 창원 5명, 사천·통영·김해·함안·창녕 각 1명 등 10명으로 알파 6명, 델타 4명이다. 해외 감염은 6명으로 알파 1명, 델타 5명이다. 도내 총 누적 (변이)확진자는 194명이다.

한편 55∼59세 대상 모더나 추가 예약은 오는 19일부터 24일까지 진행되며, 이들의 접종 기간은 내달 2∼7일이다. 다만 향후 백신 공급 일정에 따라 예약 또는 접종 기간이 일부 조정될 수도 있다.

정희성·배창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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