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덮친 거창국제연극제 전격 취소
코로나 덮친 거창국제연극제 전격 취소
  • 이용구
  • 승인 2021.07.13 18: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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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제 전담 직원 5명 확진…대부분 직원 자가격리
郡 “개최 효과보다 대유행 피해 더 클 것으로 판단”
거창군은 오는 7월 30일부터 8월 7일까지 9일간 개최 예정이던 제31회 거창국제연극제 개최를 취소하기로 전격 결정했다.

구인모 거창군수는 13일 군청 상황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연극제를 준비하던 핵심 인력 대부분이 코로나19 양성판정으로 이달 23일까지 자가격리 되는 초유의 상황을 맞이해 연극제 개최를 부득이 취소할 수밖에 없었다”고 송구한 마음을 전했다.

앞서 전날 군은 군의회 등의 의견을 토대로 긴급 문화재단 이사회를 개최해 최종 축제를 취소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거창군은 지난 5년간 파행을 이어오던 거창국제연극제를 지난 2월 상표권 이전으로 갈등을 마무리하고 재도약을 향해 올해 연극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었다.

하지만 연극제 업무를 추진하고 있는 문화재단 직원 5명이 지난 11일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으면서 사실상 연극제 개최 준비와 재단 업무가 마비된 상황에서 행사를 18일 앞둔 시점에 거창군의 연극제 개최 취소는 불가피한 조치로 보인다.

거창군은 “거창국제연극제 취소에 따른 관련 종사자 피해, 지역경제 활성화 기대에 대한 실망, 군민 기대감 상실이 있겠지만 행사 개최의 효과보다 코로나19 대유행의 위기 상황에서 감당해야 할 피해가 더 클 것으로 판단했다”며 관계자들의 양해를 구했다.

군은 연극제 취소에 따른 우려 사항에 대한 대책으로 이해당사자들의 상실감을 행정에서 함께 분담하고, 매몰비용 최소화를 위해 선정 작품을 활용해 수승대 등 지역 내에서 연말까지 주말 정기적인 공연을 개최하는 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구인모 거창군수는 “행사 예산을 편성해 주신 거창군의회, 그동안 정상 개최를 기대하고 응원해주신 군민, 타지에서 연극제를 사랑해주시는 향우 등 오랫동안 기다려온 모든 분에게 거창국제연극제를 당초 계획대로 진행하지 못한 것에 대해 송구한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이용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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