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거리두기 다시 2단계… 긴장의 끈 조일 때
[사설] 거리두기 다시 2단계… 긴장의 끈 조일 때
  • 경남일보
  • 승인 2021.07.15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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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의 새 거리두기 단계가 엊그제 4단계로 강화된 가운데 경남도 거리두기가 2단계로 상향 조정되었다. 경남도는 15일부터 오는 28일까지 2주간 도내 전체에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를 발령했다. 힘겨운 상황이지만 각자가 긴장해야 할 상황이다.

2단계에서의 사적 모임은 8명까지만 허용된다. 이미 2단계를 적용해 온 거제시는 사적모임 인원이 4명으로 제한되었다. 일부 다중이용시설의 영업 시간도 제한된다. 유흥시설과 노래연습장은 자정 이후 영업이 금지된다. 식당과 카페는 자정부터 새벽 5시까지 포장 배달만 가능하게 됐다. 종교시설은 모임 행사 식사 숙박이 금지되고 전체 수용인원도 시설 수용 정수의 30%까지만 허용된다. 백신 접종자 인센티브도 중단된다. 도내 확진자 수가 역대 최대치를 기록하는 등 최근 상황이 녹록지 않은 데 따른 조치다.

코로나19 전국 확진자 수가 이달 초부터 급격히 증가하는 가운데 도내서도 최근 며칠째 80명을 웃돌고 있다. 최근 한 주일 동안의 확진자 발생 경향을 보면 김해 창원 함안 거제 진주 통영 지역이 상대적으로 많다. 대부분이 지역 감염이다. 김해 유흥주점 관련 확진자가 21명, 창원 음식점 관련 9명, 진주 음식점 관련 2명 등 집단감염 추가확진자가 40%를 차지했다고 한다.여기에서 보듯 확진자는 큰도시를 중심으로 발생하고 있지만 작은 동네라고 안심해서는 안 될 일이다. 언제 어디서 어떤 경로로 감염될지 알 수 없는 것이 코로나 바이러스다. 또 접객업소발 집단감염이 많은 것도 확인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점을 시민 각자는 다시금 유념해야 한다.

우왕좌왕하는 ‘백신 행정의 혼란’마저 사람들을 화나게 하고 있는 판국이다. 이런 터에 확진자가 무서운 속도와 규모로 증가하고 있다. 이런 추세에서 다시 거리두기 단계를 강화하는 현재의 상황은 누구에게나 불안하고 힘겹다. 하지만 관련 조치들이 불가피한 것임은 다툴 수 없는 현실이다. 우리 모두 다시금 눈앞에 펼쳐지고 있는 4차 유행을 이겨낼 수 있도록 각자가 긴장의 끈을 조이고 또 조일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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