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 속출 김해시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로 격상
확진자 속출 김해시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로 격상
  • 박준언
  • 승인 2021.07.15 18: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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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흥주점발 코로나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는 김해시가 16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를 3단계로 격상했다.

지난 14일 2단계로 격상한지 이틀만이다. 3단계로 격상한 곳은 도내 18개 시·군 중 김해시가 유일하다.

김해시는 16일 0시부터 29일 24시까지 2주간 사회적 거리두기를 3단계로 격상한다고 15일 밝혔다. 시는 2단계를 시행했으나 확진자 발생수가 3단계 기준인 10.8명을 초과해 불가피하게 격상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3단계로 격상되면 5인 이상 사적모임이 금지되고, 행사집회는 50인 미만으로 제한된다. 유흥시설과 노래연습장, 목욕장업, 방문판매 직접판매 홍보관 운영시간은 오후10시부터 다음날 오전 5시까지 제한되고, 식당카페 영업시간은 오후 10시부터 다음날 오전 5시까지 포장·배달만 허용된다. 백신 접종자에게 주어지던 인센티브도 제한된다. 백신 접종자도 예외없이 사적모임 인원에 포함되고, 야외 마스크 착용도 준수해야 한다.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 3일간 김해에서 발생한 확진자는 12일 26명, 13일 28명, 14일 26명 등 평균 21명을 기록해 3단계 격상 기준을 두 배 이상 초과했다. 최고 단계인 4단계 격상 기준은 주간 평균 21.69명이다.

김해 한 베트남 유흥업소에서는 지난 8일부터 14일까지 일주일 간 총 105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시는 집단감염이 발생한 베트남 유흥업소에 대해 2주간 집합금지 조치하고, 관내 유흥업소 종사자에 대해서는 주1회 코로나 진단검사(PCR)를 받도록 했다. 또 17개반 50명을 편성해 방역수칙 위반 업소를 강력 단속하고 있다.

앞서 경남도는 김해에서 확진자가 속출하는 등 지역사회로 확산될 가능성이 커지자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할 것을 여러 차례에 걸쳐 김해시에 권고했다. 그러나 김해시는 자체적으로 통제 가능하다고 판단해 이를 무시했다가 사태를 키웠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허성곤 김해시장은 “시민 여러분께 불편을 드려 송구스럽게 생각하며 하루빨리 확산세를 꺽을 수 있도록 방역수칙 준수 등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박준언기자

 
김해시 관계자들이 15일 시청 프레스센터를 찾아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 배경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제공=김해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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