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확진자 104명…방역 중대 ‘고비’
경남 확진자 104명…방역 중대 ‘고비’
  • 정희성
  • 승인 2021.07.15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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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일 최다기록, 3명 제외 지역감염…병상 부족 우려 추가 확보
경남의 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찮다.

창원과 김해 등 시 지역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다. 여기에 주춤하던 군지역에서도 확진자 발생이 이어지고 있어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유흥주점 관련 확진자가 쏟아지고 있는 김해시는 16일부터 거리두기가 3단계로 격상됐다.

경남도는 14일 오후 5시부터 15일 오후 5시까지 도내에서 코로나19 확진자 104명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는 일일 브리핑 기준 역대 최고 수치다. 해외 입국 3명을 제외하면 모두 지역감염이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창원 30명, 김해 29명, 거제 16명, 진주 10명, 통영 8명, 의령 4명, 함안 3명, 양산 2명, 밀양·고성 각 1명이다.

창원 확진자 10명은 창원시 마산 소재 유흥주점 관련 확진자로 누적 확진자는 15명으로 늘었다. 해당 유흥주점은 방역소독 후 심층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창원 확진자 중 4명은 창원 음식점 관련으로, 모두 방문자의 가족이다. 다른 창원 확진자 10명은 도내 및 타지역 확진자와 접촉했고, 6명은 감염경로를 확인하고 있다.

김해 확진자 중 18명은 김해 유흥주점Ⅱ 관련이다. 외국인이 포함된 유흥주점 종사자와 이용객, 이들과 접촉한 지인과 가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김해 유흥주점Ⅱ 관련 누적 확진자는 116명으로 늘어났다.

다른 김해 확진자 9명은 도내 확진자 또는 부산 확진자와 접촉했고, 2명은 감염경로를 조사 중이다. 김해시 방역 당국은 유흥주점 관련 등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하자 16일부터 29일까지 사회적 거리두기를 3단계로 상향한다고 밝혔다. 거리두기가 3단계로 격상되면 5명 이상 사적 모임이 금지되고 유흥시설, 노래연습장, 식당·카페, 목욕장업 등의 다중이용시설은 오후 10시 이후 제한된다.

거제 확진자 11명은 도내 확진자의 접촉자로, 7명은 확진자가 방문한 식당 종사자이고, 1명은 지인이다. 지난 14일 식당 방문자 1명이 확진됐으며 해당 식당 관련 확진자는 12명이다.

이 식당은 방역 소독 이후 폐쇄하고 심층 역학조사를 하고 있다. 방역 당국은 거제시 장승포 ‘장금이 회식당’을 방문한 도민은 진단검사를 받아달라고 당부했다. 2명은 타지역 확진자와 접촉했고 나머지 거제 확진자 3명은 감염경로를 파악 중이다.

통영 확진자 7명은 통영 유흥업소 관련이다. 5명은 이용자이고, 2명은 종사자다. 통영 유흥업소 관련 누적 확진자는 12명이다. 나머지 1명은 거제 소재 식당 방문자다.

진주 확진자 6명은 도내 확진자와 접촉했고 2명은 진주 음식점 Ⅲ 관련 확진자로 격리중 증상발현으로 검사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로써 진주 음식점 Ⅲ 관련 확진자는 27명으로 늘었다.

나머지 진주 확진자 2명과 양산 확진자 2명은 각각 증상발현으로 검사했고, 감염경로는 조사 중이다. 의령 확진자 중 3명은 해외입국자로 격리 중 양성이 나왔고, 1명은 도내 확진자의 가족이다. 함안 확진자 3명은 본인이 희망해 검사한 결과 양성이 나와 감염경로를 조사 중이다.

함안군 방역 당국은 최근 지역에서 외국인 노동자가 다수 확진돼 이날 칠서와 칠원공단에 임시 선별진료소를 설치해 공단 근무자들에 대한 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밀양 확진자 1명은 도내 확진자의 지인이고, 고성 확진자 1명은 감염경로를 조사 중이다.

도내 누적 확진자는 5766명(입원 512명, 퇴원 5235명, 사망 19명)으로 늘어났다.

권양근 경남도 복지보건국장은 “도내 집단감염 여파가 줄어들지 않고 있고, 그동안 확진자 발생이 주춤했던 군 지역에서도 확진자 발생이 이어지고 있다”며 “지금의 감염상황이 안정될 때까지 당분간 각종 모임을 취소하거나 미루고 다중이용시설 이용을 피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오후 5시 기준 병상가동률은 78.8%를 기록 중으로 지금과 같은 추세로 확진자가 계속 발생할 경우 병상 부족사태가 우려되고 있다. 이에 방역 당국은 마산의료원 등에 추가 병상을 확보하고, 생활치료센터 추가 운영을 검토 중이다.

▶관련기사/정희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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