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경남도 코로나 최악의 상황 미리 대비해야
[사설]경남도 코로나 최악의 상황 미리 대비해야
  • 경남일보
  • 승인 2021.07.25 18:1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경남의 코로나19 확산세가 무서울 정도다.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 이후에도 경남에서는 세자리 수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다. 좀처럼 확산세도 꺾이지 않고 있다. 게다가 부산과 울산 등 경남 인근의 광역시에서의 코로나 확진자 발생도 연일 급증하는 추세다. 또 델타형 변이 확산세에다 여름 휴가철까지 겹쳐 있다. 코로나 확산에 대한 불안감을 넘어 공포감 마저 일고 있다.

수도권에 집중됐던 코로나 확진자가 비수도권에서도 급증하고 있는 추세여서 이젠 비수도권도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비수도권 중에서도 경남의 상황이 엄중하다. 신규 확진자 확산이 매우 가파르다. 경남의 신규 확진자는 주로 창원과 김해에서 발생하고 있지만 다른 지역도 갈수록 늘어나는 추세여서 언제 터질 지 모르는 시한폭탄 처럼 위태위태하다. 유흥주점 등 도내 다중이용시설과 관련한 집단감염이 계속된다. 또 집단감염으로는 규정되지 않은 산발적 경로로의 감염도 곳곳에서 발생한다. 언제 어디에서 신규 확진자가 발생할지를 알 수 없는 불확실성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모든 상황이 우려스럽다. 확진자 급증 보다 더 우려스러운 것은 의료 시스템의 붕괴다. 지금도 의료 인력들은 피로 누적을 호소하고 있다. 이같은 상황에서 확산세가 수그러들지 않고, 더 심해지고 급증하면 경남은 현 의료 체계로는 대응이 불가능할 수 있는 상황에 직면할 수도 있다.

마스크를 쓰고, 가능한 방역수칙을 지키며 조심조심하는 탓에 아직까지 경남에서는 최악의 상황은 오지 않았다. 하지만 다중시설 등을 통한 감염과 감염 경로가 불분명한 감염이 좀처럼 줄어들지 않고 늘어나고 있다. 이런 상황이 계속된다면 경남도 수도권 못지 않는 최악의 상황을 맞이하게 될 가능성이 크다. 인공호흡기 등을 써야 하는 위·중증 환자가 늘어나고, 진료도 차질을 빚게 되는 의료 붕괴 사태가 도래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최악의 상황에 대한 대비책을 미리 준비할 필요가 있다. 백신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에서 변이 바이러스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앞으로가 더 걱정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강동현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