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정촌 백악기 화석산지 천연기념물 지정예고
진주 정촌 백악기 화석산지 천연기념물 지정예고
  • 박철홍
  • 승인 2021.08.08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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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 정촌면 백악기 공룡·익룡 발자국 화석 산지가 국가지정문화재 천연기념물로 지정 예고됐다.

8일 진주시에 따르면 정촌면 백악기 공룡·익룡발자국화석 산지는 약 1만여 개의 중생대 파충류 발자국 화석이 발견된 곳이다. 단일 화석산지로는 세계 최대 밀집도와 높은 다양성을 보인다.

특히 이곳에서 발견된 두발로 보행하는 7000여 개의 공룡 발자국은 육식 공룡의 집단 보행렬로 전 세계적으로 매우 희귀한 사례다. 국내의 많은 공룡 발자국 화석산지에서도 육식공룡 발자국은 발견되지만 이곳의 육식공룡 발자국은 2cm 남짓한 아주 작은 크기의 발자국에서부터 50cm가량 되는 대형 육식 공룡 발자국까지 다양하다.

또한 뒷발의 크기가 1m에 이르는 대형 용각류 공룡의 발자국과 익룡, 악어, 거북 등 다양한 파충류의 발자국이 여러 층에 걸쳐 함께 발견된다. 이 화석들은 1억여 년 전 한반도에 살았던 동물들의 행동 양식과 서식 환경, 고생태 등을 이해할 수 있는 귀중한 정보를 포함하고 있다. 발자국의 밀집도나 다양성, 학술적 가치 등 세계 많은 공룡 발자국 화석산지 중에서도 양적, 질적으로 독보적인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문화재청은 정촌면 백악기 공룡·익룡발자국화석 산지에 대해 9일부터 30일간의 예고 기간 동안 각계의 의견을 수렴한 후 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국가지정문화재 천연기념물로 최종 지정할 계획이다.

진주시는 정촌 화석산지가 천연기념물로 지정되면 화석산지 보존과 관람을 위한 시설과 역사 공원 조성을 위해 내년도 국·도비를 확보할 예정이다. 부지 매입과 공원 및 시설 건립을 위한 실시설계를 추진해 2023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진주는 정촌 화석산지를 포함해 전국 유일 4곳의 천연기념물 화석 산지가 밀집된 지역이다”며 “진주익룡발자국전시관과 연계해 새로운 문화관광 명소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철홍기자 bigpen@gnnews.co.kr

 
진주 정촌면에 위치한 공룡·익룡 발자국 화석산지.
진주 정촌면에 위치한 공룡·익룡 발자국 화석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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