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농부·새로운 농업[1] 흠이농원 박순용 대표
젊은 농부·새로운 농업[1] 흠이농원 박순용 대표
  • 황용인
  • 승인 2021.08.29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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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일보-경남농협 공동기획] 
부모 이어 고향서 농업 도전 레드비트 등 가지작물 재배
미래농업 잇는 일에 자긍심 “젊음으로 농촌 활력소 될 것”
“우리가족이 먹는다는 생각으로 정성을 다해 재배합니다”

이는 흠이농원 홈페이지 메인 화면에 나오는 것이며 레드비트와 가지 등을 대표 작물을 재배하는 것을 소개하고 있다. 흠이농원을 운영하고 있는 박순용(37) 대표는 농원에서 금방 수확한 레드비트를 양손에 들어 올리며 환하게 웃고 있다.

박 대표는 대산농협과 경남농협의 추천에 의해 농협중앙회가 선정, 시상하는 청년농업인상을 수상한 지역의 대표적인 청년농부로 꼽힌다. 그가 어엿한 농부로 이름을 올리게 된 것은 2018년 6월 창원 대산농협 청년조합원으로 가입하면서부터다. 박 대표는 부모님 권유로 농삿일을 시작했지만 막상 농부로 이름이 불려지는 순간부터 농업으로 대를 잇고 농협발전은 물론 부자 농업인으로서의 면모를 보여 주겠다는 목표를 세우게 됐다.

처음에는 어깨 너머로 배운 일이라 모든 것이 어설프지만 ‘2020년 함께하는 올해의 청년농업인상’ 수상자로 선정되면서 인생의 터닝 포인트가 됐다.

차세대 우수농업인 육성을 위해 농협중앙회가 추진하고 있는 ‘함께하는 올해의 청년농업인’ 사업은 2017년부터 시작해 매년 선정하고 있다.

이 사업은 농촌지역에 젊은 농업인을 정착시켜 농촌의 활력화를 도모하고 미래 농업·농촌을 이끌어 갈 후계농업인을 발굴하고 협동조합 운동을 함께할 수 있는 정예인력을 육성한다는 취지에서 시작됐다.

현재 경남도내 청년조합원은 김해시지부(조합원 수 1만 8908명)의 경우 880명으로 가장 많다. 이외 창원시지부(조합원 수 2만 5214명) 784명, 진주시지부(조합원 수 2만 2314명) 763명 등 전체 7571명(22일 기준)이 가입되어 있다.

박 대표가 청년농업인상 수상자로 선정된 것은 고령화되고 있는 농촌지역의 현실과 농협중앙회가 젊은 농업인 발굴을 통한 농업·농촌의 활력을 불어 넣는 것에 자신이 젊음이 한 몫하게 된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그는 “청년농부로서의 삶을 시작하게 된 것에 대해 결단코 후회는 없다”며 “부모님으로부터 물려 받은 농업인의 자긍심을 자신의 아들에게도 물려 주고 싶어 아들의 이름을 빌려 흠이농원으로 정했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농촌 고령화를 극복하고 미래 농업·농촌을 만들기 위해 부단한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박 대표는 지난 2017년 후계농업경영인 교육을 이수 했으며 식물 생리의 응용, 생장생리 1기, 재배학개론·토양비료학 1기, 친환경재배 잡초관리 1기 등 교육을 이수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지난 2017년 농식품부 농업부분 창업아이디어 공모에 응모해 수상을 했으며 창원시 4H 연합회원으로 활동하면서 우수회원으로서의 수상경력도 갖고 있다.

현재 박 대표가 운영하고 있는 흠이농원은 9256㎡(2800평)에 레드비트와 가지 등을 재배하고 있다.

레드비트를 재배하게 된 것은 현대인이 추구하고 있는 웰빙 확산과 더불어 슈퍼 푸드로 각광을 받고 있는 만큼 채산성이 높은데다 재고처리를 고심할 필요가 없다는 것에 착안했다.

흠이농원은 3년 전 국내 유명한 지상파 방송에 소개되면서 유명세를 타고 있다.

흠이농원의 연간 수익은 대표작물인 비트와 가지 등을 통틀어 연 1억 7000만원에 2억원에 이르고 있다.

또한 얼마전에 3305㎡(1000평)의 시설하우스에 오는 10월 수확을 목표로 가지 수경재배를 위해 식재를 마쳤다.

박순용 대표는 “농산물을 생산하는 것도 물론 중요하지만 소비자에게 판매가 될 수 있는 것이 관건이 된다”며 “현재 전자상거래 등을 통한 판로를 개척하고 있으며 대형마트와 오픈마켓 등을 활용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농협중앙회가 추진하고 있는 ‘청년농업인상’ 선정, 시상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경남농협은 도내 청년농업인 발굴과 함께 ‘다음세대 농업을 위한 젊은 농부·새로운 농업’에 역점을 두고 미래 농업·농촌을 위한 인재육성과 스마트농업 제시 등 지원 정책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윤해진 경남농협 본부장은 “농촌 고령화가 점진적으로 가시화되면 농업의 단절을 막기 위해서라도 ‘젊은 농부·새로운 농업’을 강화해야 할 시기가 됐다”며 “도내 젊은 농부를 많이 발굴해 다이나믹한 농촌, 건강한 농업을 이뤄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황용인기자 yongin@gnnews.co.kr

 
경남농협 윤해진 본부장(왼쪽)이 청년농업인으로 선정된 흠이농원 박순용 대표를 만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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