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이번주 경선 대장정 속도낸다
여야 이번주 경선 대장정 속도낸다
  • 이홍구
  • 승인 2021.08.29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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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내일 대전·충남 첫 투표…이재명 ‘과반’ 관심
野 오늘부터 이틀간 후보 등록 2개월 여정 출발
여야의 대선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 대장정이 이번 주 본격 속도를 낸다.

◇더불어민주당=31일 대전·충남에서 경선 투표 첫 출발 테이프를 끊는다. 충청권 투표가 앞으로 한 달 넘게 이어질 지역순회 경선의 판세를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재명 경기지사의 대세론과 이낙연 전 대표의 뒤집기 가능성이 득표율에서 판가름 난다.

과반 득표를 기대하는 이 지사는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캠프 관계자는 “여기서 과반을 기록하면 그것으로 경선은 끝”이라며 “충청권 표심이 이미 이 지사로 기울었다”고 했다.

반면 이 전 대표 측은 충청권 지지세를 기반으로 이 지사 추격의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캠프 관계자는 “충청에서부터 대대적 추격전이 시작될 것”이라며 “첫 투표지인 대선·충남에서 1위를 기록하면서 ‘지지율 골든크로스’를 이루겠다”고 했다.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 23~24일 전국 성인 201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대선후보 적합도 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2.2%포인트·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참조)에서 민주당 지지층(596명)만 놓고 보면 이 지사는 53.6%로 과반을 찍었다. 이 전 대표는 32.7%였다. 하지만 당 내부에서는 9월 4일(대전·충남)과 5일(세종·충북) 발표되는 투표결과는 해당 지역 대의원·권리당원의 표심인 만큼 조직망이 강한 이 전 대표에게 유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국민의힘=대선 후보 ‘경선 버스’ 시동을 걸고 2개월 남짓 경선레이스를 달린다. 30일부터 이틀간 공식후보 등록을 받는다. 다음달 15일 1차 예비경선(컷오프)에서 8명으로 압축하고, 10월 8일 2차 컷오프에서 4명만 남게 된다. 이들 중에서 11월 5일 전당대회에서 당원투표와 여론조사 50%씩의 비율로 최종후보를 선출한다.

윤석열, 홍준표, 최재형, 유승민, 원희룡, 하태경, 황교안, 박진, 장기표, 안상수, 장성민, 박찬주 후보 등이 레이스에 출전한다.

현재 구도는 선두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대세론에 맞서 홍준표 의원과 유승민 전 의원, 최재형 전 감사원장 등이 추격하는 판세다.

윤 전 총장은 29일 부동산 해법을 중심으로 첫 공약 발표를 하며 공개행보를 본격화하고 있다. 캠프 관계자는 “홍 의원이나 유 전 의원은 이미 대선에 출마했고 당 대표까지 지내 더는 새롭지 않은 인물”이라며 “공약 발표 등으로 공개 행보를 본격화하고 언론 노출을 늘리면, 차이는 금세 벌어질 것”이라고 낙관했다.

최근 상승세가 심상치 않은 홍 의원은 역전을 자신하며 추석 연휴 ‘골든크로스’를 목표로 내걸었다. 홍 의원은 지지 폭을 넓혀가는 2030세대 표심 확보를 위해 ‘무야홍’(무조건 야당 후보는 홍준표), ‘돌돌홍홍’(돌고 돌아 홍준표) 등 신조어를 내세워 꼰대 이미지 탈피도 시도하고 있다.

정책토론 등에 상대적으로 강점을 보이는 유 전 의원은 9∼10월 이후 선두권 진입을 자신하고 있다. 그는 지난 27일 공식 대선 출마 선언 직후 “홍준표가 윤석열을 잡고, 유승민이 홍준표를 잡을 것이라 확신한다”고 했다.

지지율 정체에 고민하고 있는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나 원희룡 전 제주지사도 당 경선이 본격화돼 후보자 토론 등에서 차별성을 보이면 지지율을 충분히 끌어올릴 수 있다는 입장이다.

이홍구기자 red29@gnnews.co.kr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선 경선 후보가 20일 오후 경기도 안산시 중소기업연수원에서 열린 청년 창업인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29일 더불어민주당 대권후보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청주시 도시재생지원센터 대회의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충청지역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여당이 단독 강행 처리한 언론중재법 개정안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홍준표 의원이 19일 충북도청 기자실을 방문, 기자간담회를 하기 위해 마스크를 벗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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