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 참전의미 되새기며 韓·美 유대 강화”
“6·25 참전의미 되새기며 韓·美 유대 강화”
  • 여선동
  • 승인 2021.09.09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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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녕군·육군 39사단·美 2사단 ‘박진지구 전투 기념비’ 제막식
육군 제39보병사단과 창녕군이 6·25전쟁 참전부대인 ‘미 육군 제2보병사단’과의 유대 강화를 재확인하는 뜻깊은 자리를 마련했다.

육군 39사단과 창녕군은 9일 창녕군 박진 전쟁기념관에서 6.25전쟁 당시 박진전투에서 목숨을 바친 미 2사단 장병들의 넋을 기리기 위한 ‘박진전투 기념비’ 제막식을 거행했다.

(사)한미친선군민협의회(KCM, AUSA) 주최로 열린 이날 제막식에는 권대원 39사단장을 비롯해 한정우 창녕군수, 데이비드 A. 레스퍼런스 美2사단·연합사단장, 유욱상 연합사단 협조단장, 박정기 한미친선군민협의회 회장 등이 참석했다.

6·25전쟁 영남의 최대 격전지인 박진전투는 남으로 내려오는 낙동강이 동쪽으로 휘어지면서 반원형으로 돌출되어 있어 낙동강 돌출부라고 불리는 지역에서 벌어진 전투로 이곳에서 미 제2보병사단을 중심으로 구성된 유엔군은 북한군의 공격을 막아내 낙동강방어선을 사수했다.

이날 건립된 기념비에는 미2사단 23연대 장병의 고귀한 넋을 담은 장순휘 시인의 시 ‘박진전투 승리여’가 쓰여져 그 의미를 더했다.

미 2사단·연합사단장 데이비드 A. 레스퍼런스 소장은 기념비 제작 기금을 후원해 준 한국인 후원자에 대한 감사장을 전달하며, 71년 전 북한군과 싸우다 산화한 208명의 전우를 기리는 일에 후원한 것에 감사를 표했다.

한정우 창녕군수는 “사단법인 한미친선군민협의회의 기증을 통해 해당 기념비가 박진전쟁기념관에 세워지게 된 것은 전쟁의 위기 속에서 자신을 바쳤던 분들의 헌신을 현장에서 되새길 수 있는 뜻깊은 일”이라며 “이번 기념비 제막식을 계기로 창녕군 박진전투에 대한 이야기가 널리 전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39사단과 미 2사단은 제막식 행사 이후 39사단 사령부로 이동해 연합작전 락드릴을 통해 원활한 한미연합작전 보장을 위한 후방지역작전, 작전지속지원에 대한 작전개념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권대원 39사단장은 “‘박진지구전투’ 제막식 행사와 연합작전 락드릴을 통해 상호 신뢰와 유대관계를 형성할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대한민국을 위해 목숨을 걸고 싸운 미군 전우들을 잊지 않고, 후방지역 작전을 완벽하게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레스퍼런스 소장은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위해 이곳을 지켜낸 그들의 헌신은 오늘날 세계 최고인 한·미동맹의 기틀이 됐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협력을 통해 완벽한 한미 연합작전태세를 확립하고, 한미 동맹을 함께 잘 이끌어 가자”고 말했다.

여선동·양철우기자



 
경남 창녕군 박진 전쟁기념관에서 진행된 박진전투기념비 제막식에 미2사단장, 육군39사단장, 지역안보단체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촬영 장면. 사진제공= 39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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