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령군 상징 '의병탑' 조명 밝힌다
의령군 상징 '의병탑' 조명 밝힌다
  • 박수상
  • 승인 2021.11.09 17: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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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관조명 기본계획 용역보고회...의병횃불 ‘오지거’ 모티브 설치
의령군이 의병의 고장 의령을 상징하는 의병탑에 조명 불을 밝힌다.

군은 지난 8일 의병탑 주변의 도시경관 조성을 위한 ‘의병탑~의병박물관 경관조명 기본계획 용역 보고회’를 갖고 이같이 확정했다.

의병탑 주변 경관조명 설치는 오태완 군수의 제안에서 나왔다.

오 군수는 “의병탑과 충익사 일대가 야간에 너무 어두워 의령의 분위기가 전반적으로 침체되어 있는 것 같다”며 “이곳에 경관조명을 설치해 많은 군민과 관광객이 찾을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해 줄 것”을 지시했다.

이에 군은 일반 관광지의 보편적인 경관 조명을 탈피해 의령의 정체성과 의병의 상징성이 부여된 역사적 상징물을 경관조명에 접목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의병탑 경관조명은 의병의 정체성을 살린 디자인으로 임진왜란 당시 의령지역의 의병들이 들었던 횃불 ‘오지거(五枝炬)’를 모티브로 디자인했다.

‘오지거’는 하나의 횃대에 다섯 갈래의 횃불을 달아 의병 한 명이 하나를 들면 다섯 명, 양손에 두 개를 들면 열 명의 역할을 한 것으로, 많은 의병이 운집한 효과를 주어 왜군들에게 심리적으로 큰 압박감을 주었다. 실제로 임진년 5월 하순의 정암진전투, 7월의 현풍·창녕·영산전투, 10월에 있었던 1차 진주성전투 등에서 전쟁을 승리로 이끄는 데 큰 역할을 했다.

군은 이번 기본계획 수립을 바탕으로 내년에 실시설계를 거쳐 본격 사업에 착수할 계획이다.

오태완 군수는 “의병의 혼과 역사가 깃들어 있는 의병탑과 충익사는 화려한 조명보다는 추모와 제향의 공간이므로 건물의 내재된 가치를 잘 살리면서 보는 이로 하여금 울림이 있는 경관조명이 되도록 할 것”을 주문하기도 했다.

박수상기자



 
의병의 상징 의령 의병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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