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식 시인, 두 번째 시집 ‘보물찾기’ 출간
김준식 시인, 두 번째 시집 ‘보물찾기’ 출간
  • 박성민
  • 승인 2021.11.11 16: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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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팬데믹 시대를 살아가는 특별한 시절에 김준식 시인이 특별한 시집을 펴냈다.

그의 두 번째 시집 ‘보물찾기’는 교환일기 형식으로 꾸민 색다른 시집이다. 시집은 ‘함부로 꺾지 마라 / 나도 아프다 / 오래 두고 보면 / 나도 예쁘다 /아껴두고 보아라 / 나도 꽃이다 / 향기 없이 피어도 / 나는 꽃이다’라고 화려하지 않아도 자존감을 잃을 수 없다는 조용한 외침으로 시작된다. 비대면이라는 단어가 금과옥조처럼 일상화된 낯선 환경 속에서 삶에 대한 기쁨과 두려움 그리고 절망을 딛고 다시 일어서려는 의지와 희망을 배려와 이타심이라는 양념으로 버무려 노래한 시어들이 작은 위안이 되기를 바란다고 한다. 이어 시집을 통해 우리 주변에는 남에게 상처를 주거나 상처를 받는 사람들이 의외로 적지 않다. 의식적이거나 본의 아니게 가해자가 되거나 피해자가 되는 경우도 종종 일어난다. 그러나 어떠한 경우에도 가해의 정당성과 피해의 당위성은 존재할 수 없다는 인간 본위의 마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전한다.

특히 그는 “정신적, 물질적으로 약자이거나, 피해를 입은 사람들에게는 ‘당신 탓이 아닙니다.’ ‘너무 힘들어 하지 말아요.’ 라며 만약에 세상살이가 힘들다면 그 까닭도 오로지 당신 탓이 아니라고 말해주고 싶습니다”라는 위로의 말을 건넨다. 시인의 보물찾기는 봄의 여신 복수초의 꽃말인 ‘영원한 행복’을 찾는 여정이라며 ‘인생은 보물을 찾는 일이다 / 보물찾기는 나를 찾아가는 길이다 / 나만의 소중한 보물을 찾아가는 길이다 / 참인생은 남의 발을 밟지 않고 보물을 찾는 일’이라고 말한다.

김 시인은 “남을 함부로 대하려는 사람들에게는 경계가 되고, 남에게 부당하게 상처받는 사람들에게는 치유의 오아시스가 되기를 희망한다. 그리고 마음의 보물을 잃어버린 사람들에게는 다시 찾아 간직할 수 있는 여유를 갖고, 마음의 보물이 작아져버린 사람들에게는 큰 보물이 되어 모든 것을 품을 수 있는 바다가 되었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박성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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