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종·다양 창원 성곽유적 가치 재조명 해야
다종·다양 창원 성곽유적 가치 재조명 해야
  • 이은수
  • 승인 2021.11.18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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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의회·창원대박물관 현황·보존활용 학술대회...유적 종합정비 시급 지적
창원읍성이 문화재로 지정·관리되지 못해 성곽 유적에 대한 종합적인 정비가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창원시의회 의원연구단체인 ‘창원시 역사·문화 연구회’(대표의원 공창섭)는 창원대학교박물관(관장 이윤상)과 함께 18일 시의회에서 ‘창원의 성곽유적 현황과 보존활용 방안’이라는 주제의 학술대회를 열었다.

이윤상 창원대학교박물관장은 이날 “창원대도호부의 중심인 창원읍성도 문화재로 지정·관리되지 못하고 개발로 인해 시나브로 파괴되어 가고 있는 모습은 창원의 성곽유적 관리의 실상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며 “창원의 성곽유적을 정비하고 역사문화도시 창원의 힘을 기르는 데 적극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창원지역에는 한국 성곽유적(관방유적)의 백화점이라 할 수 있을 정도로 산성, 환호, 읍성, 왜성, 봉수, 요망, 군영, 진 등 다종·다양한 성곽유적들이 조성됐고 경남지역에서 가장 많이 분포하고 있다.

이번 학술대회를 통한 창원의 성곽유적에 대한 현황 및 보존활용 방안은 창원시 문화재 정책 제안을 위한 기본 자료로 활용될 계획이다. 학술대회는 연구회에서 추진한 창원지역 성곽유적의 기초현황을 알리고 성곽유적의 가치를 새롭게 조명하고자 마련됐다.

공창섭 대표의원은 “학술대회에서 논의된 다양한 제안들이 체계적이고 올바른 보존활용 방안을 수립하는 밑거름이 되길 기대한다” 며 “성곽유적은 지역사회가 함께 관심을 가지고 꾸준히 보존해야 하는 문화재로, 앞으로도 다양한 방식으로 시민들과 공유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주용·박지연 창원대학교박물관 학예연구사와 서성화 한국문화재연구원은 ‘창원의 성곽유적 현황과 조사 성과’라는 주제로 성곽유적을 종합적으로 정리했으며, 최근 새롭게 확인된 구산진, 임곡리 토성, 천주산 봉수대 등을 발표했다

한편 시의회 연구단체인 ‘창원시 역사·문화 연구회’는 3년의 연구 활동을 토대로 성곽유적, 가야문화사 연구와 함께 ‘창원시 매장문화재 보호 및 지원에 관한 조례’ 제정, ‘창원시 향토문화유산 보호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상정 등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은수기자 eunsu@gnnews.co.kr

 
18일 창원시의회 대회의실에서 창원의 성곽 유적 현황과 보존 활용방안 학술대회가 열렸다.
공창섭 창원시의회 부의장이 창원의 성곽 유적 현황과 보존활용방안 학술대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창원대학교박물관과 창원시의회 창원시 역사·문화 연구회가 ‘창원의 성곽유적’에 대한 학술대회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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