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의창구, ‘과거보러 가는 길’ 재현·체험행사 성료
창원 의창구, ‘과거보러 가는 길’ 재현·체험행사 성료
  • 이은수
  • 승인 2021.12.09 15:1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장원급제 꿈꾸며 과거길을 걸어보았어요.”

조선시대 선비들이 청운의 꿈을 안고 과거를 보러 한양으로 향하던 선조들의 발자취를 재조명하는 행사가 창원에서 열렸다.

창원시 의창구는 지난 8일 의창동 구룡사 일원에서 의창동주민자치회 주관으로 조선시대 과거보러 가는 길을 재현하고 체험해보는 행사를 개최했다고 9일 밝혔다.

이날 행사는 도·시의원, 창원향교와 성균관유도회 관계자 및 유관기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구룡사 입구 벽화 제막식, 전통음악 공연, 장원급제 퍼포먼스, 풍물놀이와 전통놀이 체험행사, 향토사료 및 시화 전시 등 시민의 참여 속에서 문화가 어우러진 과거길로 다채롭게 진행됐다.

‘과거보러 가는 길’은 인근 창원향교에서 수학하던 선비들이 과거를 치르기 위해 한양으로 향하던 길이다. 이 길은 창원향교에서 출발해 지금의 구룡사 옆길을 통해 지세골, 굴현고개를 거치고 백월산을 지나 본포나루에 도착해 배를 타고 낙동강을 건너 한양으로 향하던 곳이다.

서영채 주민자치회장은 “올해 처음 개최하는 행사인 만큼 의창동의 역사적 의미와 가치를 조금 더 알리고, 주민들이 애향심을 가질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됐다”며 “선조들의 기를 받아 내년 임인년에는 창원 특례시와 더불어 술술 풀리는 해가 되길 기원한다”고 행사 소감을 전했다.

황규종 구청장은 “창원의 뿌리, 의창동 곳곳에 숨어있는 값진 역사가 문화 콘텐츠로 승화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할 것이며 지역의 정체성과 자긍심을 바탕으로 주민과 함께 화합하는 명품마을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참가자를 격려했다.

한편 이날 행사는 코로나19 특별방역대책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방역수칙 조정에 따라 진행됐으며, 창원시 의창구에서는 지난 6월 구전으로 이어오던 ‘과거보러 가는 길’을 담은 안내판을 구룡사 인근에 설치하고 관계자와 제막식을 치른 바 있다.

이은수기자 eunsu@gnnews.co.kr



 
조선시대 과거보러 가는 길 재현 및 체험 행사.
조선시대 과거보러 가는 길 재현 및 체험 행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강동현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