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메이븐스, 고기능성 국소지혈제 개발
김해 메이븐스, 고기능성 국소지혈제 개발
  • 박준언
  • 승인 2021.12.09 16:5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기존 섬유대비 흡수·지혈 탁월...수입 의존 시장 국산화 기대
국내 의료계가 99% 수입에 의존하던 의료용 국소지혈용드레싱을 김해의 한 벤처기업이 개발했다. 이 제품은 기존의 드레싱 원료인 섬유에서 한 단계 더 발전된 원료를 사용하는 안전성 높은 제품으로 수입대체 효과는 물론 환자의 비용부담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김해의생명산업진흥원은 9일 메디컬실용화센터 입주기업인 ㈜메이븐스가 고기능성 국소지혈용드레싱인 ‘M-cotton’과 M-clot을 국내 최초로 개발해 출시했다고 밝혔다.

M-cotton과 M-clot는 기존의 섬유 소재가 가지고 있는 흡수 표면적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목화씨에 추출한 큐프라 섬유를 원단으로 사용하고 있다. 이 제품은 흡수율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고령토 등에 함유돼 있는 카올린이라는 천연물질을 코팅해 수술시 발생하는 체액이나 혈액, 삼출물을 빠르게 고형화시키는 기능을 가지고 있다. 두 제품은 자상, 열상, 찰과상과 같은 국소부위에 물리적인 압박을 가해 출혈을 관리하고, 특히 수술 중이나 수술 후 심한 출혈의 일시적인 처치에도 사용할 수 있다.

㈜메이븐스는 지난 2019년 김해의생명산업진흥원과 협업해 연구에 매진한 끝에 지난 7월 식약처로부터 GMP(의료기기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인증을 획득하고 11월에는 의료기기 품목허가를 완료했다. 세계 지혈제 시장은 지난 2020년 22억 6000만 달러 규모, 국내 지혈제 시장은 오는 2023년 4710만 달러(약 5천6백억)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M-cotton과 M-clot은 미국과 일본의 글로벌 기업이 독식하고 있는 국제시장 진출은 물론 국내 의료계 시장에서 수입대체 효과를 가져 올 것으로 전망된다. 또 환자의 비용부담을 줄이는데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수술 등에 사용되는 지혈제는 의료보험 적용이 되지 않는 품목이 많아 환자 부담이 많지만 이번에 개발된 제품은 식약처로부터 의료기기 품목 허가를 받아 환자 부담이 20분1 정도로 줄어든다.

㈜메이븐스 안창규 대표는 “㈜메이븐스가 지혈제 분야에 대한 제품을 단계적으로 국산화해 나갈 것이며 향후 김해시에 제조공장 설립을 가시화해 국소지혈용드레싱의 국산화 선도 기업을 자리매김하고자 한다. 김해시와 김해의생명산업진흥원의 전폭적인 지원을 요청드린다”라고 밝혔다.

김해의생명산업진흥원 홍성옥 원장은 “진흥원의 메디컬실용화팀이 의료기기 제품의 실용화를 위해 전폭적인 기술개발 및 인허가 지원을 하도록 독려하고, 지속적으로 입주기업이 제품 국산화 및 상용화를 이룰 수 있도록 전방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박준언기자

 
㈜메이븐스의 국소지혈용드레싱인 ‘M-cotton & M-clot’. 사진제공=김해의생명산업진흥원.
김해 (주)메이븐스 안창규 대표가 9일 김해시청 프레스센터를 찾아 자사가 개발한 고기능성 국소지혈용드레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강동현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