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환경·시민단체 촉구...법정보호 13종 서식 이유
진주시가 내년 1월 22일 완공 계획으로 희망교~남강댐 자전거도로 개설공사를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진주지역 환경·시민단체들이 ‘희망교~남강댐 자전거 도로 조성 사업’의 규모를 축소하라고 촉구했다.
당초 희망교~남강댐 자전거 도로 조성 구간은 2.8km였으나 지난 5월 낙동강유역환경청의 결정에 따라 멸종위기종 희귀동식물이 서식하는 등 생태자연도 1등급으로 지정된 내동면 칠봉산 아래 남강변 1.43km(약수암~남강댐)를 사업구간에서 제외됐다. 즉 희망교~약수암(사찰)~남강댐 구간이 희망교에서 약수암까지로 축소된 것이다.
하지만 환경·시민단체들은 16일 보도자료를 통해 추가 사업구간 축소를 요구했다.
이들은 “당시 소규모 환경영향평가 협의에서 놓친 것이 있다. 사업구간에서 빠진 1.43km 구간뿐만 아니라 2.8km 사업 전체 구간이 자연환경이 우수하고, 멸종위기종이 서식한다는 것이다”며 “소규모 환경영향평가 상 문헌·현지 조사에서 확인된 사업구간에 서식하는 법정보호종은 총 13종이다. 환경단체가 확인한 팔색조, 수리부엉이 등을 포함하면 법정보호종은 20여 종에 가깝다. 수달과 삵을 제외하고 큰고니, 흰꼬리수리, 붉은배새매 등이 모두 조류이다. 자유롭게 하늘을 나는 새들이 희망교에서 약수암까지만 가고, 약수암에서 남강댐 쪽으로 가지 않는 것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진주시는 자전거도로 개설 사업 목적을 내동면 일원에 위치한 남강변 자전거 순환도로 중 미개설 구간을 연결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미 길이 나있는 약수암에서 멈추면 될 사업구간을 굳이 남강댐 쪽으로 240m 더 들어가고 있다”며 “시는 자전거도로 개설사업 구간을 축소해야 한다. 남강의 존재만으로 휴식과 안정을 느끼는 시민의 권리를 보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희성기자
당초 희망교~남강댐 자전거 도로 조성 구간은 2.8km였으나 지난 5월 낙동강유역환경청의 결정에 따라 멸종위기종 희귀동식물이 서식하는 등 생태자연도 1등급으로 지정된 내동면 칠봉산 아래 남강변 1.43km(약수암~남강댐)를 사업구간에서 제외됐다. 즉 희망교~약수암(사찰)~남강댐 구간이 희망교에서 약수암까지로 축소된 것이다.
하지만 환경·시민단체들은 16일 보도자료를 통해 추가 사업구간 축소를 요구했다.
이어 “진주시는 자전거도로 개설 사업 목적을 내동면 일원에 위치한 남강변 자전거 순환도로 중 미개설 구간을 연결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미 길이 나있는 약수암에서 멈추면 될 사업구간을 굳이 남강댐 쪽으로 240m 더 들어가고 있다”며 “시는 자전거도로 개설사업 구간을 축소해야 한다. 남강의 존재만으로 휴식과 안정을 느끼는 시민의 권리를 보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희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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