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영 국민의힘 창원시장 예비후보, 창원SM타운 ‘협약해지’ 중단 요구
허영 국민의힘 창원시장 예비후보, 창원SM타운 ‘협약해지’ 중단 요구
  • 이은수
  • 승인 2022.03.20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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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 해결 의지 없다면 차기시장이 결정하도록 해야할 것
인근지역 포함 ‘플렛폼 K-POP’ 공약 제시

허영 국민의힘 창원시장 예비후보가 SM타운(창원문화복합타운)의 ‘협약 해지’ 중단을 요구했다.

허영 예비후보는 20일 발표한 성명을 통해 “창원시와 허성무 시장은 SM타운 정상화를 위해 앞장서 노력해야 하며, 해결 의지가 없다면 ‘협약 해지’방침을 중단하고 차기 시장이 결정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사업시행자와 운영참여자도 상생 발전을 위해 정상화에 적극 협조해야 한다고 밝혔다.

문제가 된 SM타운(창원문화복합공간)은 전임 안상수 시장이 세계적인 한류 콘텐츠 회사인 ‘SM엔터테인먼트’와 협력해 창원을 글로벌 비즈니스의 거점으로 육성하면서 시작됐다.

창원시가 문화의 도시, 관광의 도시로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면서 명실상부한 한류메카도시로 성장하는 세계적인 도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기회임에도 불구하고 지지부진을 거듭하다가 6여년의 시간을 허비하고 하다가 결국 무산될 위기에 빠졌다.

이 사업은 창원종합버스터미널 옆 의창구 팔룡동 시유지를 매각해 아파트·오피스텔을 짓도록 하고 남은 시유지에 이익금 1010억원을 투자해 SM타운(창원문화복합공간)을 세우고 이를 운영하도록 돼 있다.

3580㎡ 부지에 시설 연면적은 약 2만4520㎡로 서울 ‘SM타운 코엑스아티움’보다 규모로는 2배 이상 크다. 지하 4층~지상 9층 규모로 지하1~지상3층은 스타 마케팅을 이용한 리테일 샵과 스타 기념품 샵, 체험 스튜디오가 들어섰다.

지상 4~5층은 840석 규모의 홀로그램 공연장과 6~7층은 800명 수용이 가능한 컨벤션이 입지해 다양한 문화프로그램이 개최된다. 8~9층에는 한류스타 아이템과 가상현실을 접목시킨 스타 테마형 호텔이 들어서 공연 관람과 체험, 숙박까지 가능한 논스톱 체류형 관광라인이 형성돼 있다.

이 건물은 사용승인은 났지만 실시 협약에 따른 준공은 이뤄지지 않아 1000억원이 넘는 이익금으로 지어진 건물이 방치되고 있다. 그동안 창원시와 사업시행자, 운영참여자 간의 갈등이 지속되어 왔다. 창원시와 사업시행자는 초과이익 환수, 사용승인 여부 등을 놓고 갈등을 빚었다.

창원시와 운영참여자 간 실시협약 변경, 운영손실처리 문제 등을 놓고도 마찰이 있었으며, 사업시행자와 운영참여자는 콘텐츠를 두고 대립했다.

허영 예비후보는 “창원시와 허성무 창원시장이 철저하게 무시하고 방치하다가 임기 말에 와서야 특단의 조치라면서 ‘협약 해지’를 내세우고 있다”며 “창원시와 사업시행자, 운영참여자가 마주 앉아 논의와 협의를 하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허영 예비후보는 “허 시장이 그 동안 철저하게 무시하고 방치하다가 임기 말에 와서야 특단의 조치라면서 ‘협약 해지’를 하겠다고 하는데, SM타운 현장을 한번이라도 가보고 그러한 조치를 내리겠다는 것인지 궁금하다”며 “갈등의 이면에는 SM타운 사업이 전임 안상수 시장의 핵심 추진 사업이라 허 시장이 적극 나서지 않아 발생한 일이 아닌지 의문이 든다. 창원시가 조정의 장을 펼친다면 충분히 협의가 가능했음에도 불구하고 이제는 당사자 간 감정까지 대립하는 지경에 이르고 말았다”고 지적했다.

허 예비후보는 “창원시가 ‘협약 해지’ 수순을 예고했고, 사업시행사와 운영참여자는 법정 대응을 밝히고 있다. 또다시 언제 끝날지 모르는 지루하고도 치열한 법정 공방이 이어질 수도 있으며, SM타운을 통해 ‘한류 열풍’을 기대했던 젊은이들과 인근 상권의 활성화를 바랬던 상인들의 고통은 안중에도 없다”며 “창원시와 허성무 시장은 지금부터라도 SM타운(창원문화복합타운) 정상화를 위해 앞장서서 노력할 것, 창원시와 허성무 시장은 해결방안이 없다면 차기 시장이 결정할 수 있도록 ‘협약 해지’ 방침을 중단할 것, 사업시행자와 운영참여자 역시 상생 발전을 위해 SM타운의 정상화에 적극 협조할 것”을 촉구했다.

허 예비후보는 그러면서 “시민들께서 창원시장으로 선택해 주시면 사업시행자, 운영참여자와 연석회의를 개최해 반드시 이 문제를 해결해 SM타운을 개관해 ‘창원K-POP 월드 페스티벌’과 함께 ‘한류 문화의 중심축’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SM타운(창원문화복합타운)의 개장에 맞춰 인근 지역을 아우르는 이 곳을 가칭 ‘플렛폼(platform) K-POP in Changwon‘으로 만들고, 콘텐츠 플랫폼을 중심으로 엔터테인먼트, 공연 기획 및 신인 발굴 프로그램, 온·오프라인 공연 콘텐츠를 비롯해, 공연 관련 티케팅, K-POP 관련 굿즈 상품의 판매, 연예인 라이브 커머스 서비스, 공정성 있는 K-POP 차트 및 연예뉴스 커뮤니티 서비스 등 다양한 서비스를 펼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가겠다는 방안이다.

허영 예비후보는 SM타운을 출발해 인근 용호교차로 상권(쇼핑), 명곡로타리 상권(먹거리), 창원컨벤션센터, 창원원종합운동장을 연결하는 S자 모양의 도로를 따라 가칭 ‘S-스트리트(Street)’를 조성해 스페셜(special), 쇼핑(Shopping), 스토리(Story), 스마트(Smart), 스포츠(Sports)가 공존하는 젊음의 거리를 만들겠는 복안도 밝혔다.

그는 “SM타운이 개장한다면, ‘창원 K-POP 월드 페스티벌’과 함께 창원이 ‘한류문화의 중심’으로 발전하게 된다”며 “그래야 창원의 경제다 되살아나면서 양질의 민간주도형 일자리도 만들어진다”고 말했다.

이은수기자 eunsu@gnnews.co.kr

국민의힘 허영 창원시장 예비후보가 SM타운(창원문화복합타운)의 ‘협약 해지’ 중단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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