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항공우주산업을 경남 주력 산업으로
[사설] 항공우주산업을 경남 주력 산업으로
  • 경남일보
  • 승인 2022.03.24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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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가 정부의 항공우주청 설립과 이의 서부경남 유치 같은 우주산업 중심지 도약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한다. 경남은 한국항공우주산업( KAI)를 비롯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 국내 우주분야를 선도하는 기업들과 협력업체들이 다수 위치하고 있다. 이런 여건을 살려 지역 산업발전을 이뤄나가려는 노력일 것이다 . 현재 국내 우주분야 생산액의 43% 이상을 담당하고 있는 경남으로서는 당연한 산업정책 방향이라 하겠다.

경남에는 한국산업기술시험원 우주부품시험센터, 세라믹기술원, 재료연구원 등 우주분야 전문 연구기관이 많이 있고, 또 지역 대학에 우주 전문인력의 체계적 양성 시스템이 구축돼있다. 산·학·연이 조화로운 항공우주산업의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는 셈이다. 민간기업이 우주개발을 주도하는 시대에 개발 현장과의 소통 및 현장 밀착형 정책 수립에 가장 유리한 경남에 지휘본부가 들어서는 것은 당연하다. 그리고 서부경남은 그 어느 지역보다 국가의 우주개발 수요 확대에 효과적으로 대응 가능한 입지라는 사실 또한 분명하다.

근년 들어 해외 선진국들이 우주개발을 앞다퉈 진행하면서 우주산업의 급격한 성장 분위기가 조성돼 있다. 정부는이에 발맞춰 2030년 세계 7대 우주강국 도약을 목표로 각종 우주개발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이러한 국내외 기류에 경남도에서도 우주산업 환경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항공우주청 설립 및 서부경남 유치와 우주산업 클러스터 조성을 도정 주요 시책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는 한 달 남짓 후부터 새 정부를 이끌 윤석열 당선인의 지역 주요 공약사업에 반영돼 있어 더욱 힘 있게 추진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당장은 정부가 항공우주청을 설립하도록 하는 일과 이것을 서부경남에 유치하는 일이 가장 큰 과제다. 이의 타당성 확보에 최선을 다해 성사시켜야 한다. 아울러 지금 추진 중인 산·학·연·관 전문가 워킹그룹의 대 정부 건의 활동이 더욱 활발히 이뤄지기를 기대한다. 새로운 항공우주 시대라는 세계적 분위기 속에 항공우주산업을 경남의 주력 산업으로 도약시켜 나가는 일은 곧 경남의 지역발전 그 자체라고 말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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