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당선인 “새 정부는 지방시대 모토로 운영”
윤 당선인 “새 정부는 지방시대 모토로 운영”
  • 이홍구
  • 승인 2022.03.24 19:5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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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균형발전 특위 간담회
임기동안 지역균형발전위 계속 유지
“산은 본점 부산 이전 약속대로 할 것”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24일 “새 정부는 지방시대라는 모토(motto)를 갖고 운영하겠다”며 “임기 동안 지역균형발전특별위원회와 국민통합위원회를 계속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윤 당선인은 이날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 사무실에서 열린 지역균형발전특위 간담회에서 “지방의 분권과 자치, 자주성, 재정의 독립성에서 지방 발전의 돌파구를 (찾을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당선인은 “국가 발전은 결국은 지방 발전에 있다”며 “전체적으로 도시와 지방이 발전하는 것이 국가 발전이라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균형 발전이라고 해서 발전의 속도를 똑같게 해야 한다는 것은 아니다”라며 “모든 지역이 공정한 기회를 갖고 스스로 발전의 동력을 찾아내야 하고, 중앙 정부가 여기서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 게 바람직할지는 여러분께서 깊이 검토해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윤 당선인은 인수위와 함께 구성한 지역균형발전특위, 국민통합위에 대해 “제 임기 동안 계속 위원회를 유지하고 이 위원회 활동에 저도 많이 의지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단히 중요한 위원회라 인수위 단계에서부터 출범을 시켜야겠다고 생각했다”며 “정부 출범 전에도 어느 정도의 지방 발전을 위한 방향과 어젠다를 좀 내주셨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요청했다.

윤 당선인은 “당면한 아주 심각하면서도 잘 못 느끼는 문제가 저출산 문제”라며 “(저출산은) 고령화와 동전의 양면이지만 경제성장을 저해하는 굉장히 심각한 문제”라고 진단했다. 또 “단순히 일자리, 주거, 부모의 경력단절, 이런 문제만 해결한다고 해서 저출산 문제가 해결되느냐. 그렇지 않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결론”이라며 “균형발전을 통해 수도권으로 모두 몰려 목숨 걸고 경쟁하는 구조가 바뀌지 않으면 저출산 문제가 풀릴 수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라고 했다.

간담회에는 김병준 위원장을 비롯해 정운천 부위원장과 하영제(경남 사천남해하동)의원 등 특위 위원 15명이 참석했다.

이와함께 윤 당선인은 이날 출근하는 길에 기자들과 만나 ‘산은 이전 공약은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국정과제로 논의하느냐’는 질문에 “제가 부산으로 본점을 이전시킨다고 약속을 했으니까 그대로 (하겠다)”고 밝혔다. 윤 당선인은 “크게 무리 없이 가급적 이른 시일 내에 부산, 경남, 호남도 산업발전을 해나가려면 재정만 갖고 하는 것은 어렵다”며 “대형 은행들이 버티고 있어 줘야 지역 균형발전을 하는 데 도움이 되기에 (산은 부산 이전을) 중요하게 여겨 공약으로 발표한 것”이라고 했다. 윤 당선인은 “일시적으로 선거 때 표를 얻기 위해서 (공약을) 한 것은 아니다”라며 “지역에 대형 은행들이 자리 잡는 게 지역 균형발전에 필수적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윤 당선인은 지역 균형 발전과 국민 소통을 위한 지역 순방 일정을 다음주부터 시작할 예정이다.

이홍구기자 red29@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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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 2022-03-25 11:48:39
지역 균형 발전 적극 동의합니다. 꼭 실현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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