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해농협 첫 출하식 개최
봄철 신소득 작물로 각광받고 있는 ‘남해 참두릅’이 지난 28일 동남해농협에서 개최된 올해 첫 출하식을 기점으로 본격적으로 판매되기 시작했다.
남해군 참두릅은 동남해농협 권역(이동, 삼동, 상주, 미조, 남면) 중심으로 53농가가 8ha 면적에서 재배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참두릅 농가 소득화 시범사업’을 시작으로 재배단지가 형성된 결과다.
남해군과 동남해농협은 농가에 묘목(6만450주), 멀칭용 비닐(164매), 포장박스(1만 8580매)를 지원했다. 또 동남해농협에서 자체적으로 참두릅 묘목 3만 2650주를 농가에 추가 공급하여 남해 참두릅 재배단지 확대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참두릅은 남해군의 기후나 지형에 안성맞춤인 작물로 평가받고 있다. 물 빠짐이 좋은 경사지나 모래, 자갈이 많은 토양에서 잘 자라 관내 유휴지 활용이 가능하다. 특히 적은 노동력으로 재배·관리하기 쉬워 고령화 농가의 노동력 절감과 농촌 일손문제 해결, 농가소득 향상에도 크게 기여하는 효자 작물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쌉쌀한 맛을 내는 사포닌, 아연, 셀레늄이 풍부해 봄철 약해지기 쉬운 체력에 도움을 준다고 알려져 있다.
장충남 군수는 “보물섬 남해 참두릅을 시금치, 마늘, 고사리 등에 이어 우리 지역을 대표하는 보약 같은 작물로 육성하기 위해서는 고품질 생산과 안정적 판로, 농가소득 증대를 위한 농업인과 농협, 행정의 노력이 함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윤관기자 kyk@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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