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항공우주청 사천 설립, 국가 발전 위한 당연한 결정
[사설]항공우주청 사천 설립, 국가 발전 위한 당연한 결정
  • 경남일보
  • 승인 2022.04.27 15:28
  • 댓글 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항공우주산업의 컨트롤타워가 될 ‘항공우주청’이 사천에 설립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최종 확정 발표된 것은 아니지만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지난 23일 ‘사천에는 항공우주청을 설립하고, 대전에는 방위사업청을 이전하는 안’을 확정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에게 최종 보고했다는 것이다. 윤 당선인의 공약 여부를 떠나 국가의 발전을 위해서는 당연한 결정이다.

사천에 들어설 것으로 알려지는 항공우주청은 우리나라 항공우주산업의 전반적인 행정 및 조립과 연구기능을 종합·관장하는 기구이다. 미국의 나사(NASA)와 같은 역할을 하는 항공우주산업의 컨트롤타워 개념이다. 사천을 중심으로 인근에는 항공기와 우주체 완제기 업체인 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 관련 협력업체 및 연구기관, 공군 등 우리나라 항공우주기업의 89.8%가 포진해 있다. 경남은 2020년 기준으로 국내 항공 분야는 무려 69.9%를, 우주 분야는 43.4%를 생산하고 있다. 경남이 명실상부한 우리나라 항공우주산업의 중심축이라는 것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명백한 사실이다.

그래서 사천은 우리나라에서 민수 중심의 항공우주 분야를 선도할 수 있는 역량을 보유하고 있는 곳으로서, 항공우주청 설립지로 사천 보다 더 좋은 곳이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인수위측 관계자는 “항공우주 관련 사업체와 연구 기관이 밀집한 점이 항공우주청을 사천에 선정한 배경이 됐다”고 했다. 윤 당선인은 선거과정이나 당선 후에도 사천을 항공우주청 입지로 직접 지정했다. 이는 사천이 항공우주청 설립 최적지임을 윤 당선인도, 인수위측도, 전문가들도 인정한 것이다.

그렇다고 안심해선 안된다. 최종 확정 발표될 때까지는 긴장의 끈을 늦춰서는 안되는 것이다. 대전시가 여전히 항공우주청 유치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항공우주청이 사천에 설립되면 사천 등 경남권에 포진한 항공우주산업 인프라와 연계돼 시너지 효과가 극대화될 수 있다. 그래서 항공우주청의 사천 설립은 대한민국이 우주강국으로 가는 지름길이다. 항공우주청 사천 설립이 빠르면 빠를수록 우주강국의 진입은 더 빨라진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우주청 2022-04-28 00:11:08
아마추어의 정권 휘하에서 국가의 미래 거버넌스를 책임질 항공우주 정책이 단지 후보시절에 생각 없이 뱉었던 윤짜장의 억지로 맞추기식 구색 갖춘 것을 국가의 백년 대계로 포장하시느라 수고 많습니다.

국가의 우주정책은 바로 국방력으로도 이어지는 것이기에 3군 본부와 ADD, 항우연이 위치한 대전이 상급기관을 배치하는 것이 맞습니다. 생산 기지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 설계도를 만드는 기관들이 다 대전에 있는데 앞으로 항공우주청이 경남에 생기면 건물 껍데기만 경남이고 몸뚱아리는 대전, 세종 바쁘게 오가는 비효율적인 행정의 극치가 될 것은 자명합니다.

경남일보가 진심으로 우주에 관심이 있었다면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탈락한 소행성 탐사 사업이나 탐사 보도를 하셔야 되는 거 아닌가요? 이건 왜 대전 뉴스만 보도하죠?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강동현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